매실주에도 발암 물질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요리/과일주 2011. 6. 21. 16:51

발효식품에 생길 수 있는 에틸카바메이트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매실주도 발효식품에 속하니까.. 매실주에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전 해마다 매실주를 담는데, 이제사 알게 되었어요.

 매실씨가 알콜과 반응하여 생긴다고 하네요. 매실씨를 빼고 담으면 안 생기려나... 에고...

 

시중에 파는 매실주에 비해 가정에서 담은 매실주에 에틸카바메이트가 더 많이 생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물질이 덜 생기게 하기 위해서는,

뉴스에 의하면 100일 전에 떠야 한대요. 카드라 통신에 의해, 매실 거르는 시기도 맘대로 했었는데... 에효...

그리고 매실도 상처가 없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고... 담금주 도수는 낮은 게 좋다고 하네요..

 

전 항상 30도짜리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시험삼아 25도짜리 술로 조금 담아봤는데, 맛을 보고 괜찮으면 25도로 담을까 봐요.

매실주 보관도 해가 들지 않는 찬 곳이 좋다고 하네요.

 

건강에 좋아라고 담는 술이 어쩜 몸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괜히 찜찜하네요.

 

물론 매실주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고.. 과일주 전체가 해당하는 것 같고.. 김치나 장류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다만 매실은 과일이 단단하고 씨가 커서... 더 문제가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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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마늘 피클 담기...

요리/한국요리 2011. 6. 20. 07:36

요즘 마늘이 한창인 것 같아요.

고기 먹을 때, 마늘을 많이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콜레스테롤 섭취도 덜 되게 하니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늘 꼭 챙겨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마늘은 지쳤을 때 활력을 주기 때문에 만성피로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꼭 한번 챙겨드셔 보세요.

매운 맛 때문에 잘 못 드시겠다는 분들은, 구워드셔도 되고 아님 마늘 피클을 담아 드셔도 좋아요.


한동안 당뇨병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 식초마늘을 많이 많들어 드시던데...

식초마늘은 식초에 마늘만 넣어 담는데, 너무 시어서 먹기 힘들어요.

그래서, 먹기 좋게 설탕을 첨가하면 고기 먹을 때 즐겁게 먹을 수 있어요.

맵지도 않고 고기의 느끼한 맛, 누린 냄새도 잡을 수 있고요..^^*


이번엔 백설 사과식초를 사용했는데, 제 입에는 오뚜기 사과 식초가 젤로 맛있는 것 같아요.

설탕양은 식초의 30~50%를 넣어주면 되는데, 처음 담을 때 너무 설탕을 많이 넣지는 마세요.

저는 30% 설탕을 넣어주고 한 2주 후에 맛을 본 다음

더 달게 먹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설탕을 조금더 첨가해요.

그런 다음, 한 1주 후부터 먹어요.


참.. 마늘 피클 담은 식촛물은 버리지 마세요..^^*

전, 초장 만들 때, 초밥 만들 때 등... 식초와 설탕이 들어가야하는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해요.

마늘 식초가 사과식초보다 훨~~~ 좋은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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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밥통 케이크...

요리/쿠키랑 빵 2011. 6. 18. 07:19

생크림이나 쨈을 싫어하는 우리 딸...

24개월까지 시중에 파는 과자나 음료수 같은, 단 걸 안 먹였더니..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에 반해 8개월부터 시중에 파는 과자를 조금씩 먹기 시작한 우리 아들...

단 음식이라면 조절이 안 될 정도로... 단 음식을 좋아해요..

셋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입단속?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시중에 파는 케이크는 먹지 않는 우리딸을 위해... 초간단 밥통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핫케잌 가루로 만들어서... 따로 준비할 것도 없이 그냥 가루 봉지에 적힌 대로 반죽을 해주면 돼요.

단, 계란은 좀 많이 저어주고, 밀가루를 섞은 다음에는 적게 저어줘야...

더 부드러운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봉지에 적힌 대로 반죽이 끝났으면, 전기밥통에 기름을 부어 키친타올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런 다음, 반죽을 붓고 식탁 위에서 밥통 속통을 탁탁 가볍게 두드려줍니다.

그리고 취사버튼을 눌러주면 완성...


삐삐삐~~~~ 밥과는 달리, 금방 취사 완료음이 날 거예요..


그러면, 젓가락으로 가운데를 살짝 찔러 속이 있었는지 확인해요.

저렇게 밀가루가 묻어 나오면, 취사버튼을 한번 더 누르셔야 해요.

저희집 쿠쿠 밥통으로는 취사 2번이면 완전히 익어서 나와요. 타지도 않구요..^^*


짜잔.. 그리하여 완성된 밥통 케이크...

위, 아래 부분을 칼로 얇게 2판으로 잘라, 가운데 사과쨈을 바르고,

생크림 발라주고 딸기 같은 걸 올려주면, 시중에 파는 생크림 케이크처럼 만들어져요...^^*

저희집은... 딸램이가 생크림도 쨈도 먹지 않기 때문에....

그냥~ 초간단... 밥통 케이크로 끝...!!


케이크가 많이 뜨겁다는 것을 깜빡 잊고, 보통 초를 꽂았더니.. 초 아래가 녹아내리더라구요..ㅋㅋ

좀 식혔다가....

애들하고 초 꽂아놓고... 생일 축하 노래 부르며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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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수제비...

요리/한국요리 2011. 6. 17. 06:33

요즘 햇감자가 정말 싼 것 같아요..

재래시장에 가니까.. 삶아먹기 좋은 크기로 1키로에 천원 정도...

20키로 한박스 사면.. 15000원 정도라는데...

이번에 산 감자가 떨어지면... 아이들 잘 때... 재래시장 가서 감자 한박스 사와야 할 것 같아요..


임신하고... 밥보다는 밀가루 음식이 땡기는 저라...

바지락 칼국수, 그리고 수제비 등을 많이 해 먹는데...

예전... CJ 수제비 가루 모니터 할 때..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 그걸로 수제비 포스팅할게요..^^*


CJ 모니투어 하면서.. 처음으로 해본 온라인 테스트..

수제비 2종을 해 먹고 어떤 것이 더 반죽하기 쉬웠는지 설문조사를 하면 돼요..

이건 테스트용 샘플 B인데.. 밀가루 500g에 물을 반정도.. 250g을 넣어 반죽하면 돼요..

저희집은 식구가 적어서.. 반만 덜어 하려고.. 무게를 재어봤어요..

테스트 B는 522g...


샘플 A는 515g이네요..

반씩 딱 250g씩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레시피에 적힌 비율대로...

밀가루 250g에 물 125cc를 넣고 반죽을 했어요..

반죽을 하다 보니.. 둘 중에 하나가 손에 덜 묻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감자 전분이 첨가되면 손에 덜 묻고 쫀득한 맛이 더 해진다고 해요..

감자 옹심이를 할 때.. 감자 전분이 많이 들어가서 반죽할 때 손에 덜묻고.. 쫀득하고.. 덜 퍼지고... 그런 것처럼 말이에요.


열심히 치대어 반죽한 다음... 한 30분 정도 숙성을 시켜요..


그 사이 넣을 야채를 준비하는데...

꼭 필수인 것이.. 감자하고 호박하고 양파인 것 같아요..

뭐~ 나머지 야채, 버섯하고 당근하고, 피망은 그냥 멋내기용...

그중에 피망은 넣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ㅋㅋ

차라리 맵게 먹으려면.. 땡초를... 팍팍 넣어 먹는 게 좋을 것 같구요..ㅋㅋ


멸치맛국물에 먼저 감자를 넣어준 다음...


물이 끓으면.. 반죽을 떼어 넣어줍니다..

전 가급적 얇게 넣는다고 넣었어요..

얇은 건... 울딸이 먹으면서 만두피 같다고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밀가루가 익을 때쯤... 한 7분~10분 정도 끓여준 다음... 야채를 넣어요..

수제비는 좀 퍼졌을 때 먹어야 속까지 맛있게 양념이 베이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계란 하나 풀어주고... 끝...

대파 있었으면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날은 대파가 없었으므로.... 생략...ㅋㅋ


요즘처럼... 감자가 쌀 때는... 감자 옹심이도 맛있는데...

옹심이를 하려면... 감자를 녹즙기에 갈아야 해서...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감자 수제비로 대신했어요...^^ㅋ

그냥 신김치만 꺼내... 간단하게 점심 해결했어요...




참... cj 테스트 하고 설문조사 하고 나면... 설문조사했던 사람들 중에... 몇명만 뽑아서...

선물을 주는데... 수제비 설문조사 하고 나서...


전... 수제비 끓여 먹고 나서... cj 상품 모듬 선물세트 받았어요..^^*

아쉽게도 저희집은 다시다나 산들애를 사용하지 않아서.. 모두 다른 식구들 나눠주고...

스팸이랑 카레는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는 수제비도 먹고.. 선물도 받고...

이런 좋은 기회 또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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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물김치 담기...

요리/한국요리 2011. 6. 16. 18:25

요즘 야채값이 정말 싸요..

재래시장에 가서 시장을 보면... 장바구니 가득 담아 와도.. 만원 정도..

오이도 10개 2000원 정도.. 열무도 큰단에 1300원... 부추도 한단에 1000원 정도...

엄마가 담아주신 열무물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엄마에게 담아달라고 부탁해놓고선.. 기다리지 못해.. 제가 담아버렸어요..ㅋㅋ


열무 한단을 깨끗하게 장만해서요...


10%소금물.. 물 10컵에 소금 1컵을 넣어 주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열무를 잘라...


3시간 정도 절여줬어요..^^*


그 사이.. 밀가루 풀도 쑤어주고....

남은 야채, 부추 다듬어 잘라주고.. 땡초 잘라줬어요..

물김치 물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2가지 방식이 있더라구요...

밀가루 풀을 묽게 쑤어 식혀 주는 방법과 약간 되게 해서 생수를 부어 주는 방법...

저는 2가지 방법으로 물김치 물을 준비했어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ㅋㅋ


3시간 뒤에 열무 깨끗이 씻어주고...

통에 열무 넣고 부추 넣고.. 땡초 넣고... 씨부분 빼놓은 오이도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2가지 방식으로 만든 물김치 물을 부어주고.. 굵은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그런 다음, 하루밤 삭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밀가루 풀을 되게 해서 생수 부어주는 방식의 물김치가 더 시원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오이는 넣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여튼 처음 만들어본 물김치... 엄마표 열무 물김치 흉내내기였지만....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물김치보다 훨~ 맛이 좋았어요..^^*


제 입에 맞는 물김치는... 자기가 만들어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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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전 & 새우마늘쫑볶음..

요리/한국요리 2011. 6. 16. 18:06

셋째 임신하고 나서... 입맛이 많이 바뀌었어요.

첫애와 둘째는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는데...

셋째는... 이상하게 예전에 먹었던... 누가 해줬던... 그 음식... 이런 식으로 먹고 싶은 게 생기는 거예요..

그중에 하나가... 예전 할머니께서 담아주신 가죽 김치...

할머니께 담아달라고 해야 제맛이 나겠지만... 연세가 많은 할머니께 부탁하기 뭣해서..

그냥 제가 만들었어요..ㅋㅋ

인터넷 검색해보니.. 가죽으로 전도 구워먹고.. 한다고 해서... 마침 파전 해 먹다가.. 밀가루가 조금 남아... 딱 1장 가죽나물전을 구워봤어요..^^*


가죽나물은 특유의 향이 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라 하는데...

전.. 참 좋더라구요..

예전.. 중학교 땐.. 할머니께서 싸다주신... 이 나물이 참 싫었었는데...

세월이 지나... 이젠 그때 엄마 나이쯤 되니... 그 맛이 자꾸 그리워지네요...


보드라운 잎만 뜯어 파 조금.. 해물 조금... 이렇게 반죽을 해서...


노릇노릇 구워 먹으니...

파전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에요..^^*

신랑은 파전에 익숙하여.. 파전이 더 낫다고 하지만...

전.. 가죽나물 전도 괜찮더라구요..

다만... 착하지 못한 가격에, 그리고 보관이 안 되기 때문에 딱 이 한철 먹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죽김치 담으면서.. 함께 산... 마늘쫑..

마늘쫑은 장아찌 담으려고 샀는데.. 조금 덜어 이렇게 새우 마늘쫑 볶음을 해 봤어요..^^*

여름 밑반찬으로는 참 좋은 것 같아요..^^*

딱히 레시피 쓸 것도 없는데..

마늘쫑 긴걸로 한줌에, 마른새우 2줌, 통마늘 몇개, 간장 3큰술에 설탕 1큰술, 통깨 조금...

새우 먼저 볶아서 따로 두고.. 다시 마늘쫑 기름부어 볶아가... 새우 넣어준 다음.. 간장, 설탕 양념 넣어 볶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통깨 뿌려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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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차 & 과자 므엿? & 라면~

요리/외국요리 2011. 2. 1. 01:23

베트남마트에서 베트남 식재료를 샀다.

아시아마트, 베트남마트... 이런 저런 곳에서 베트남 식재료를 팔았는데...

반세오 가루를 파는 곳에서 사기로 했다.



이건 베트남 차다.

초록색 포장은 녹차, 흰색 포장은 자스민이다.

녹차는... 우전, 세작 이런 걸 마시던 사람은.. 절대~ 입에 안 맞다.

완전.. 잎이 거칠다.. 투박할 정도..

자스민은 나름 괜찮다.

그런데... 너무 가루가 많다. 그리고 가끔은 나뭇가지도...ㅋㅋㅋ

그래도 가격... 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참 착한 가격에 괜찮은 것 같다.




이것 베트남 과자 중에... 코코넛으로 만든 과자다.

아마도.. 코코넛을 얇게 잘라... 설탕에 절인 것이 아닌가 하는데..

새해가 되면 먹는 과자라고 한다. 므엿인가???



100그람에.. 2000원... 가격이 너무 세다..

양도 적고...

가격만 착하다면... 스낵류가 아닌 자연간식이라 사먹고 싶은데...

비싸서.. 그냥 맛만 보기로 했다...



600원짜리 라면~

개인적으로.. 라임이 들어간 새콤한 라면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베트남 라면은.... 봉지라면이지만 봉지라면이 아니다.



그릇에.. 라면을 넣고...



스프를 모두 넣은 뒤에~~~ 물을 부어 먹는....

그릇라면이다..ㅋㅋ

컵에 하면 컵라면이겠지만...ㅋㅋ

크기나 면의 굵기도 컵라면 정도... 맛도.. 컵라면 같은 느낌...^^*


600원... 우리나라 라면은.. 600원짜리가 뭐가 있지?

비싸다... 물 건너 왔다고 그렇겠지..

그렇지만..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물가를 생각하면... 원화 가치를 생각하면...

그래서 비싸게 느껴진다.


그리고.. 계속 비싸다... 비싸다를 입에 달고 있는 이유는...

가끔... 먹을.. 혹은 베트남 친구가 없음.. 먹지 않을 나에겐 큰 의미가 없는 가격이지만...

이게 먹고 싶어... 일상적으로 먹고자 하는 우리네 새댁들에겐 너무나 부담스런 금액일 것 같아서...

대신 비싸다~ 비싸다~를 외쳐보는 거다..

방법? 없을까?? 관세를 없애던가... 아님... 누가 밀수라도 좀 해오던가..ㅋ



이건... 하나 700원짜리 쌀국수...

인스턴트 국수인데... 육수 내기 귀찮고.. 그렇지만 쌀국수가 먹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할만한 맛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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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빈대떡~ 반세우? 반세오?

요리/외국요리 2011. 2. 1. 01:09

내가 이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젤 좋아하는 이웃은...

베트남 새댁이다.

울 딸과 동갑이 딸램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처음 만남이 예사롭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베트남 새댁이는(새댁, 새댁하니.. 내가 너무 늙어보이네... 동생으로 바꿔야겠다.)

자신이 베트남 사람인 걸 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속일 수 없는 것은 입맛이다.


딸 둘에... 아들 하나 더 낳으면 시댁에서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에

만삭이 이 동생에게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한국 음식은 맛있는 게 없다는... 말을 듣고는... 역시... 첫 만남에서 느꼈던... 그 알 수 없는 연민...

그래서... 베트남 음식을 해 먹기로 했다.

물론.. 나는 제대로 할 줄 모르니... 옆에서 주방 보조를 하고...

요리사는 베트남 동생이....

맛난 거 해줘야지 했는데... 오히려.. 만삭인 동생에게 밥 얻어 먹는 꼴이 되었다...ㅜㅜ


반세오다... 바싹하게 구운 밀가루전에 숙주잡채를 넣어 먹는다.

싱싱한 상추가 있으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저기 고추 송송 들어간 소스는...

베트남식 소스로, 멸치액젓 2큰술에 설탕 1큰술, 레몬 반 개 정도, 땡초 송송, 물 1/4컵 정도 넣어 만들었다. 저 소스~ 은근 땡기는 맛이 있다.^^*


반세오 가루다.

500그람에 5000원, 한국의 웬만한 부침가루의 2배이상이다.

이 반세오 가루에 코코아 밀크를 800cc 넣어 반죽을 했다.

뒤에 영문으로는 720cc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이 넣었다.
(요리사가 반죽을 보더니 더 묽어야 한다고 해서...)

참.... 한국인의 입맛에... 코코아 밀크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많이 느끼할 것 같다..

우리는 한국인을 위한 음식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코코아밀크를 넣었다.
저 코코아밀크... 1캔에 3000원...

밀가루 반죽에만... 무려 11000원이란 거금이 들었다.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행복해한 베트남 동생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숙주도 볶고... 돼지고기도 볶고.. 새우도 볶고... 당근도 볶고.. 잔파도 볶고... 양파도 볶았다.

하나 하나 볶으면서 약하게 소금간을 해서... 전부 모았다.

다른 야채... 버섯이 같은 것이 있으면 함께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반세오 가루에, 코코넛 밀크 800cc 넣고 잔파 푸른 쪽만 송송 썰어 반죽을 했다..

후르룩 떨어질 정도가 적당한 거라 했다.

내가 하는 한국식 전에 비하면 많이 묽은 편이다.


기름 두른 팬에 한국자 넣고 계란지단 굽듯이 후라이팬을 돌리면 펴질 정도다.


팬에 뚜껑을 덮고... 뒤집지 않아도 괜찮다..

너무 얇아서 뒤집으려 하면 찢어져서...


노릇하게 맛있게 구어졌다. 여기에 숙주잡채를 넣고 오므라이스처럼 덮어준다.


살짝 속을 보면 이렇다...^^* 얇게 굽힌 전이 바삭바삭 맛있다.


처음엔 코코넛 밀크 향이 정말 좋았는데...

저렇게나 큰 전을 5판 정도 혼자 먹었더니.... 좀 느끼했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싱싱한 야채가 필수고.. 매콤, 달콤, 새콤한 저 소스도 필수인듯하다..

물론... 함께 먹을 사람이 많아... 조금씩... 나눠먹는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럼.. 느끼할 것 느낄 사이도 없을 테니까....


베트남 동생은 한국에 와서... 첨 먹어본다고 했다.

동생네 집에서는 베트남 음식을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식구... 함께 먹는 사람이라는 뜻...

우리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끔 식구를 하기로 했다.
(나 혼자.. 생각...말로 꺼내지 않았다. 쑥스러워서~ㅋㅋ)

그리고 나중에는... 그녀의 남편도... 우리 식구에 들어 그녀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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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로즈마리차~

요리/마실거리 2011. 1. 2. 08:32

식물은 키워~ 보기만 했지.. 한번도 키운 걸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왠지... 집에서 키우던 돼지 잡아먹는 느낌??? 심하면... 강아지..ㅋ

 

그래서.. 이뻐만 하다가....

 

 

이번에... 댕강댕강... 로즈마리 대여섯 가지를 잘라....

 

뜨거운 물에 우렸습니다...

 

한 2분? 3분???

 

허브차를 마시기 위해선... 투명한 다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진짜 친환경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사지 않는 것이라는.... 소박한 진리에 근접한지라.....
(진리는 맞나 몰라... 우둔한 자의 진리 따지기....)


글라스락강화유리에~~~ 로즈마리 차를 마셨습니다.

 

음... 이렇게 마셔도 좋네요~~~^^*

 

 

허브에 무지한 저라...

 

이렇게 귀한 차를... 유통기한을 넘겨버렸네요..

 

그것도 몇년씩이나.....

 

목욕할 때... 입욕제로 써야겠다며... 들고 있었는데...

 

제가... 그리도 찾고 있는... 레몬그라스도 있네요... 헐~~~~

 

아무리 귀한 것도...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있으면.... 개똥보다 못하다더니만... 딱 그 짝이네요...

 

안타깝지만.... 입욕제로~~~ 써보고... 그도 안 되면....ㅠㅠ

 

 

이리 맛보다... 그 맛에 반해 버리면....

 

울 로즈마리 크기도 전에 댕강댕강 가위질 당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음.. 제 잎에.... 로즈마리차는... 솔향 비스무리한 향이 나고요...

 

먹을 땐... 차맛은... 그냥 저냥 밍숭한 정도?

 

마시고 나서는... 입 안에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내일도 가위 들고.... 로즈마리 앞에 서는 것은 아닐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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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치킨~~~~~ 그냥 집에서 튀겨 드세요..^^*|

요리/간식 2010. 12. 21. 02:18

요즘..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통큰치킨 덕분에...

 

치킨 가격에 거품이 많다고... 다들 말들 많잖아요..

 

집에서 튀겨보면....

 

어찌보면.. 가격이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적당한 것 같기도 해요.

 

집에서 튀겨보면...

 

기름값과 닭값... 그리고 엄마의 정성을 더해보면...

 

15000원은 훨~~~ 넘는 것 같거든요...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집통닭....의 장점...^^*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 먹을 수 있다는 것...^^*

 

 

켄터키 치킨 가루에 일반 튀김가루를 1:1로 섞어서 물없이 닭에 버무려 30분 정도 재워둬요..

 

치킨가루만으로 튀기면 너무... 짜요...ㅋㅋ

 

 

이번엔 쌀눈유를 사용해봤어요..

 

쌀눈유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잘 튀겨지네요..

 

향도 강하지 않고요... 올리브유는.... 향이 너무 쎄서~~~ㅋㅋ 

 

 

바싹 튀겨서~~~ 먹으면...

 

브랜드 통닭집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맛있어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단.... 남은 기름 처리하는 것과... 가스렌지 정리하는 것이 좀.... 수고스럽긴 해도...

 

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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