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표 보온 주전자.../조지루시 보온 주전자...

나눔/받고 싶은 선물 2011. 10. 2. 06:49

보온 밥통... 보온 물병...

도시락을 싸다녔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좀 사는 친구들과 좀 덜 사는 친구들의 차이는 도시락밥의 온기였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었지만...


좀 산다는 친구들의 밥은 저녁이 되어서도 김이 폴폴 나는 밥이었고...

좀 덜 산다는 친구들의 밥은 저녁이 되면... 보온밥통에 들어 있어도... 거의 식은 밥이었다.


나의 경우엔... 거의 식은 밥 수준... 그것도 도시락을 싸갈 수 있는 날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일찍 일어나... 직접 도시락을 싸지 못하면... 그날은 많지 않은 용돈을 배를 채우는 데 사용해야 했다.


이런 기억을 가진 나는.... 보온밥통, 보온물병에 대한 동경이 심하다. 아주~~~~~~~~

아침에 뜨거운 밥을 넣어뒀는데... 저녁이 되어서도 김이 나는 밥통과 함께....

좀 산다는 친구들의 다복함이 묻어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나는 일본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사고 싶은 물건 중에 하나가... 코끼리표 보온 밥통이었다.

지금은 도시락을 쌀 일이 별로 없는데도 그 보온 밥통은 꼭 갖고 싶다.

그 밥통을 가진다면...

학창 시절 찬 밥을 먹고 지냈던 걸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미련한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미련한 생각 때문인지...

요즘은 같은 브랜드의 보온 주전자가 너무 갖고 싶다.

예전에 비해... 보온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도...

코끼리표의 상품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코끼리표 보온 주전자는 1리터와 1.5리터 상품이 있는데....

1리터짜리가 4만 8천원 정도인테... 네이버 검색하니... 42900원짜리 상품도 나온다...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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