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4~5일] 표충사 가을 낙엽 캠핑

여행/오토캠핑 2011. 11. 18. 09:45


캠핑을 시작한 이후... 이 맘때면 늘 가는 곳이 있습니다.

표충사 캠핑장... 진한 가을 냄새가 나는 곳... 낙엽의 쓸쓸함이 고즈넉함으로 승화되어 있는 곳이지요.

전기 사용이 안 되고 주차가 조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늘 늦가을이면 이 곳이 생각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빼놓고서요..ㅠㅠ

10월 15일에 출산했으니... 이제 막 20여일이 지났네요.

그런 몸으로... 무엇보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캠핑을 하기엔... 어른 욕심이지요..


빨간 단풍... 작년에 봤던 그 녀석은 분명 아닐 겁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반가울까요?

가지 않고 사진으로만 글을 쓰는데도... 지난 해 느낌이 전해집니다.

참.. 추억이란, 기억이란 무서운 것 같습니다..ㅎㅎ


1년 사이 성큼 커버린 울 아들...

표정이 영~~~~

아마도..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느끼는 불안감 같아요. 벌레라고 생각했을까??

울 아들은 누나보다 겁이 많고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금요일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이들 공놀이하기에...


이렇게 뛰어다니기에 참 좋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이 계절 표충사 캠핑장은 참 썰렁했는데...

요즘은 표충사 캠핑장도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가을 느낌을 원하신다면.. 평일 캠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낙엽으론 혼자 놀아도 재미있고...


삼촌과 낙엽 전쟁을 해도 재미있습니다...


그저~~~ 밖에 나와...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요즘 아이들은 행복한가 봅니다.


놀다가.. 큰아이 신발에 뭔가가 들어갔나 봅니다.


따라쟁이 아들도 신발을 냉큼 들고서 신발을 털어냅니다.

요즘 울 아들은 누나 행동 따라하는 게 재미난가 봅니다..^^*


이 분... 요즘 울 신랑의 애인?입니다..ㅋㅋ

아이 둘 데리고... 남자 둘이서 캠핑을~~~~ 쪼금 이상해 보이기도 하는데...

자상한 아빠를 친구로 둔 미혼 친구의 고달픔이지요...ㅎㅎ

친구가 아이 둘 본다고 이렇게 혼자 열심히 장작도 만들고...

이야기 들어보니... 나중에 고기도 혼자서 구웠다는 말이 있더군요...ㅋㅋ


사진 찍는다고 스마일~~~~~~~~~~~~ 하시는데... 뒷날 팔이 아파 누웠다는 후문이 있습니다..ㅋㅋ

캠핑 좋아하고.. 아이들 좋아하고.. 고기 굽고 장작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총각...

아직 애인 없습니다...

혹... 아직 혼자이신 여자분 마음 있으시면~~ 비밀 덧글 부탁해용~~~ㅎㅎㅎ


캠핑의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

남자 둘이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흔적이 남아있지 않네요...ㅋㅋ

한 사람은 고기 굽고... 한 사람은 아이들 먹이고... 정신이 없었겠지요..

그나마.. 점심 시간 볶음밥 사진 한 장...ㅋ


해지기 전... 아이들 소시지 먹는 사진 한 장...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해가 지고... 캠핑의 꽃, 불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낮잠을 자지 않은 아이들이... 7시쯤 자주었다고 하더라구요...

남자 둘이서... 그 시간부터 제대로 가을을 즐겼겠지요..

소주 한 잔 들고... 옛일을 추억하고... 그리고 앞날을 기억하고... 했겠지만....

정말.... 남자들은 가을이 되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봄, 여름, 가을 할 것없이 늘 즐거운 아이들....

그 모습을 위해 아빠 혼자서... 아이 둘을 데리고 캠핑을 간 거겠지요..



올해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내년엔 아이 셋 데리고 가을을 즐기러 표충사에 갈 겁니다...

아이 셋에 가을을 즐길 수 있을지, 아님 혼만 빼고 올지 알 수 없지만...

그저... 낙엽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아이들이 저렇게 즐겁게 뛰어놀 수 있음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가을 느끼기...

지난해의 추억 때문인지 낙엽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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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유곡천 다목적캠핑장 물놀이 & 1박 2일 캠핑~

여행/오토캠핑 2011. 8. 19. 16:00


8월 13일, 14일, 15일 황금 연휴를 어디에서 보낼까?

어디라면, 번잡하지 않게... 타프와 텐트를 쳐놓고... 아이들과 함께 놀고 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알파 55를 꺼내 달 사진을 찍어 봅니다.

삼발이 없이 이정도로 찍었으면 잘 찍었나요??^^*


아침... 의령 유곡천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벽계야영장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유곡천 다목적 캠핑장이라면~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였죠.

그리고 공짜라서~ㅎㅎ



7시 30분에 부산을 나서... 유곡천에 도착하니 9시쯤...

허걱... 사람들이 많네요.

다행히 아침에 철수하는 집이 있어서... 좋은 자리에 타프와 텐트를 쳤습니다.

생각보다 타프가 너무 커서~ 한여름 한가족만 가서는 사람들 눈치가 좀 보일 것 같습니다.

캡틴 스테그 타프에 스마트 5 하나와 소형 텐트 하나가 들어갈 정도네요.


비가 온다는 기상청 이야기와는 달리... 하늘은 이렇게나 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스마트 5가 자꾸 누워서... 타프 스티어링 줄에 스마트 5 스티어링 줄을 묶어 놓으니~

단단하게 고정되어 좋더라구요..

이제껏 타프 없이 여름 캠핑을 다녔는데.... 타프를 쳐보니 사서 고생을 한 것 같아요.

타프 그늘 밑 시원한 바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곡천 다목적 캠핑장은 부산에서 출발하면 의령 벽계야영장과는 다른 길로 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벽계야영장 가는 길보다는 훨~ 편하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진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새 건물이라 깔끔하고 좋아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도 낮시간에는 계속 계시면서 청소해주시는 것 같고...

다만, 유곡천다목적캠핑장에는 샤워장이 없어요.

캠핑장사용료, 주차비는 무료이고, 쓰레기 봉투값만 20리터에 천원 하더라구요.

텐트는 30동 정도 쳐지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대형텐트는 없고... 보통 중소형 정도의 텐트...


캠핑장에서 저런 돌 다리를 내려오면,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계단 밑에는 겨우 어른 발목 정도의 깊이...


조금 더 들어가면, 발목에서 종아리 정도의 물 깊이...


다리 밑에는 성인 허리 정도의 물 높이...

 

그리고 중간의 모래 뒷쪽으로는 성인 가슴 정도의 물높이...(1미터 50센치 정도?)

아이나 어른 취향에 따라 골라 골라 놀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보트 타며 놀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돌에 이끼가 많아서... 밝은 색 수영복을 입으니~~~~ 꼬질꼬질해지더라구요.


여름 한낮의 여유로움...


아.... 5시쯤 되니, 소나기가 오기 시작하네요.


그것도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다행히 물 새는 곳은 없더라구요.

스티어링 줄이 2개만 더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빗물이 한곳으로 흘러가게 스마트 5에서 스티어링 줄 2개를 풀어 타프에 묶었습니다.

저렇게 해 놓으니~ 빗물이 고여 한번에 쏟아지는 경우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소나기가 잠잠해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타프 밑에서 비를 피하니, 개방감이 좋아 답답하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텐트 안에서는 비가 오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도 비가 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네요.


다음날 아침... 시원한 물가에 의자를 두고 앉아 쉬었습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 노는 걸 눈으로만 보면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움직이는 걸 무척이나 귀찮아하는 신랑 친구....

어린 여자애가 와서 잘 생겼다는 말 한마디에... 그리고 이런저런 돌을 선물로 받고서는...

저렇게... 온몸을 다해 놀아주고 있네요.


돌 높이 쌓기 시합을 하고 나서....

아들 임신한 아내에게 살짝이 가서, '우리도 딸 낳자.'고 했다나 우쨌다나요...

아빠들은 딸아이들 애교에~ 그저 녹아내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요...ㅋㅋㅋ


물놀이를 마치고 먹는 간식...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해요..^^*

이 맛에 캠핑 다니고~ 이 맛에 아이를 키우고...ㅎㅎ


유곡천 우중캠핑은 이렇게 행복한 2가족이... 함께 했었답니다.

아마... 두 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은 올해 마지막 캠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는 10월에 출산 예정, 그리고 저 옆에 새댁?은 12월에 출산 예정...

따뜻한 봄이 되면, 6명이 8명이 되어 모여야겠어요...^^*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아마도 저희는 10월 전에 1~2번은 더 가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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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하류보 무박 캠핑(2011년도 6월 4일)

여행/오토캠핑 2011. 6. 16. 21:16

코스트코에서 보트를 샀어요~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남들보다 일찍 놀자는 마음에... 아직 여름 날씨도 아닌데...

운문댐 하류보에 가서.. 보트 놀이를 했답니다...^^*

코스트코 보트... 좀 무거워서 그렇지... 만족~ 대만족합니다..^^*


소머리 야영장은 자주 갔었는데..

운문댐 하류보는 처음 가봤어요.

운문댐 하류보... 나무들이 시원시원하게 큰게 참 좋더라구요..

단지... 이동식 화장실... 푸세식인 점과... 물이 안 나온다는 점...

그래도.. 오늘은 4시 넘어서 물을 틀어줘서... 그래도 4시쯤에는 손을 씻었어요..ㅋㅋ


아빠는 발 펌프로 보트에 바람을 넣고...


아이들은 노를 가지고 놀고...

그러다 지루했는지...

 


딸램은 바람 넣겠다고 조르고...


아들은 안아 달라고 조르네요..

아빠는.. 힘이 세야 하는 것 같아요...ㅋㅋ

 


보트가 완성됐어요..

스마트 5와 비교해 보세요...

무게도 상당하답니다.. 한 25키로 정도??

처음엔 코스트코 보트... 너무 무거워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뱃놀이를 하고파서...ㅋㅋㅋ


보트 출정식... 얌전하게 앉아서 사진 한 컷 찍고...


아들만 태워~ 살짝 뱃놀이를 해봅니다.

운문댐 하류보가 공사중이라 그런지... 물이 굉장히 얕습니다..ㅋㅋ

그래도.. 나름 탈만 하더라구요..ㅋㅋ


노를 저어야 하는데...

저렇게 두 녀석이 노 하나씩을 챙겼네요..ㅋㅋ

배가 산으로 갈 것 같습니다..

작은 배에 사공이 셋이나....

전 저더러 저으라고 해도.. 절대 안 저을 건데....ㅋㅋㅋ


보트 위에서 하류보 전체 모습을 찍어 봅니다.

시원시원한 나무 그늘이 많아.. 여름이면 캠핑족들로 난리가 날듯합니다.

시원한 나무 밑에 야전침대만 가지고 누워있는 사람을 보니... 부럽습니다..

저렇게 간소모드로 다니면 참 좋을 건데....^^*


배부른 저... 낮잠 한 잠 자는 사이...

아들은 제 팔에 누워 뒹굴거리기도 하고....


보트 위에 올라가서... 뛰어놀기도 합니다..

아마 제가 안 잤다면... 야단이 났겠지요...

처음 산 보트 구멍난다면서요...


다시 뱃놀이를 하러 갑니다...


저 무거운 보트를 어떻게 들고 강까지 가냐구요??

아빠가 어깨에 매고 갑니다..

전... 우산 하나, 카메라 하나 챙기고..

아이들은 노를 챙기고...

그렇게 뱃놀이를 합니다...


강가에서 잡은 개구리 한 마리...

딸램은 개구리가 너무 좋다며 저렇게 가지고 놉니다..

제가.. 나중에 개구리 왕자한테 시집 가라 하니...

그러고 싶다고 하네요...ㅡ.ㅡ;;

다행히... 죽이지는 않고.. 적당히 물에 풀어줬습니다...


운문댐 하류보... 화장실은 그렇다 치고... 물만 나온다면... 캠핑하기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성수기가 되면.. 물이 나온다니.. 그때.. 다시 보트를 들고 1박 2일 캠핑을 해볼까 합니다...

물놀이 할 물은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는데...

뱃놀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스트코 보트... 성인 4명이 타기에도 충분한 것 같고...

재질이나.. 바람 넣고 빼는 것... 다 무난하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12만원 정도...

다만.. 너무 커서... 본격 여름이 되면... 탈만한 곳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본격 여름 전에.. 열심히 타고... 여름엔 깨끗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여름이 살짝 지났을 때... 다시 뱃놀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본전 뽑을라면... 1년에 5회 이상은 타야할 건데...

아님... 다른 사람과 뱃놀이 가서 하루 종일 노를 저어야 할 텐데...ㅋㅋㅋ


혹... 뱃놀이 함께 가실 분.... 연락 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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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자연휴양림(2011년 6월 11일~12일)

여행/오토캠핑 2011. 6. 15. 08:12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토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날씨가 맑은 거예요..

그래서... 거제 자연휴양림에 가기로 했답니다.

거제 자연휴양림은... 이제껏 캠핑 중에 가장 텐트 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아요.
이유는..... 파리......... 파리가 사람들을 쫓아 다니며... 얼마나 괴롭히는지...

저녁 해가 질 때쯤이 되어서야.. 파리가 없어져서 저녁만 밖에서 먹었어요..


야영장 데크 위에.. 스마트 5를 올려놓고...
데크 중에서 그나마 조금 큰 것에 올려놓으니.. 딱 크기가 맞더라구요.

숲속에 데크 3개만 붙어 있어.. 정말 조용하고... 고요한 캠핑을 할 수 있었어요.


등산을 한번 가볼까 해서.. 나섰다가...

산딸기를 발견하고 먹었어요.

아직 사람들이 안 따 먹어서.. 꽤나 많더라구요..


등산은.. 파리 때문에 포기...

저렇게 인상 쓰고 있는 이유가... 사람 주위를 돌고 있는 파리 때문...

모기는 없는 것 같던데.. 어찌나 파리가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지... 에효...


그리하여.. 텐트 속에서... 공중부양도 하고...


아빠한테 붙어 놀기...


딩굴딩굴하기...


그러다 아이들 등살에 못 이겨... 밖으로 나와 축구...

여기도 파리가...ㅠㅠ


축구하다가... 아들의 헛발질에 신발이 날라가 버리고...ㅋㅋ


파리 때문에 다시... 텐트 안으로...

딸램이는 아빠 다리로 말을 타고...


아들램은 아빠 발 위에 올라가서 비행기를 타고...


저는 텐트에서 뒹굴거리며... 하늘 보고 놀기...ㅋㅋ

아빠는 괴롭지만.. 저는 참 편한 캠핑이었어요...


다시금... 밖으로 나와 잠깐 망치질.. 이것도 아주 잠깐... 파리 때문에...ㅠㅠ


애들은 잘 때가 젤로 이쁜 것 같아요...ㅋㅋㅋ


다음날은... 아침 일찍 먹고 몽돌해수욕장으로 갔었어요.

휴양림에서 흑진주 몽돌해수욕장까지 3키로 정도...

멀거라 생각해서.. 하루 종일 텐트 안에서 뒹굴거렸는데....

마침.. 텐트 걷자 마자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저희는 무사히 비를 맞지 않고 철수했구요...


해변에서 돌 던지기 삼매경에 빠진 울딸...


억지로 달래서.. 가족 사진 한장 찍고 바람의 언덕으로 가 봅니다.


해금강 선착장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갔어요.


바람의 언덕을 돌아볼 사이도 없이 갑자기 쏟아진 비...

평상시 같으면 그냥 비도 즐겼겠지만...

요즘은 방사능 때문에... 시골에서 맞는 비도 찝찝해서...ㅋㅋ


비 때문에 얼른 내려와 포로수용소로 갔어요.

바람의 언덕에서 포로수용소까지 대략 40분 정도...


상식이 부족한 저는 포로수용소에 가서..

1950년대 상황을 열심히 공부하고..


상식이 풍부한 신랑은... 다시금 역사는 재현될 수 있다며...

역사의 아픔을 느끼는 듯하더라구요...


이렇게 아들과 함께.. 포로수용소에 갇힌 신세도 되어 보고...


포로 송환하던 기차 옆에서 사진도 찍어 봅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 좋았어요.


철모가 있는 안내판에서 아들 사진 한장 찍는데...

아주 잠깐..

이녀석도 한 20년 뒤엔 군대 간다고... 하겠지요..

그땐 얼마나 속상할지...ㅋㅋ


딸램이 표정이 영... 이건 뭘까요??

식사 시간 전이라면.. 빨리 지나가세요...ㅋㅋ


포로 수용소 화장실 응가를 퍼나르는 설정....ㅋㅋ


아자씨... 뭘 그리 심각하게 앉아 있어요? 하고 묻는듯한 울 아들....


남자 화장실 위에 올라가서... 힘주는 저...

꼼지락거린다는 이유로... 신랑이 짜증내며... 저더러 사진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에고... 투덜이 신랑...


그러면서.. 자기는 우아하게 배식 받아...


아저씨 옆에서 밥 먹기...

예전... 포로수용소 식사가 군인들 식사보다 나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대포 바퀴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포로 수용소 구경도 마쳤어요...

포로 수용소는...
초등생이 있는 집이나... 그리고 저처럼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한번쯤.. 혹은 두번쯤은 가서 공부 좀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포로수용소 안에서 구경하고... 그리고 공부하고 느끼고... 입장료 3천이 별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구경하는 시간은 천천히 1시간~2시간 정도...


비 올 거라 해서 아무 계획이 없던... 주말...

부산에서 거제도까지 거가대교 타고 휴양림까지 2시간 정도...

그렇게 가깝지도... 그렇게 멀지도 않은.. 거제도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주는 어디로 가야할지...

비가 오지 않는다면.. 또 짐을 싸서... 어디든 가야겠지요?

아이들과의 보내는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알아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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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대 녹색캠핑 릴레이(5월 28일~29일)

여행/오토캠핑 2011. 5. 31. 19:47



한국관광공사와 엔크린에서 주최한 녹색캠핑 릴레이에 참석했어요..

장소는 덕유대 제 5캠핑장, 부산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다음번 장소는 춘천.. 부산에서 가기 힘들 것 같아서...

덕유대 캠핑에 꼭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까지 모두 6명이...


스마트 5 달랑 들고 가서 1박 2일을 했는데...

시부모님 불편하실까 봐, 우리 부부는 전실에서 잤는데...

전실에서 성인 2명이 자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 5 안에서 운동장처럼 굴러다니면서 자고..ㅋㅋ

덕유대 오토캠핑장에 비해.. 덕유대 5캠핑장은 더 자연 속에 있어서..

이런 다람쥐들이 텐트 가까이까지 오고...

새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깰 정도예요...


울딸램이는... 민들레 씨앗 들고.. 저렇고 불기하며 놀고...


씨앗이 코에 들어갔나... 저렇게 진지하게 코를 후비다가...


만족했는지... 시원한 표정 한번 지어주네요...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해맑은 미소..


녹색 캠핑에서는... 심심하지 않게..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나무로 이름표 만들기...


울 신랑의 별명을 가지고서... 이렇게 투더리집으로~ 나무를 붙여봤어요...

다음에 이런 명패가 텐트 앞에 붙어 있음... 저희 집인줄 아시면 될 거예요..ㅋㅋ


그리고.. 덕유산 쓰레기 줍기하고.. 숲체험하기...


숲체험에서 덕유산 계곡에는 금강무지가 산다는 이야기와 코르크마개처럼 푹신푹신한 나무가 졸참나무란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밤엔 가족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여러 경품.. 라면부터 커피, 아이들 장난감까지 나눠줬는데...
우리 아이들이 일찍 자버려서... 저희는 참석을 못했어요..

너무 너무 아쉬웠다는...

멀리서 들리는 웃음 소리에... 그리고 옆 사이트 가족이 경품으로 탄 닭 1마리가 참 부러웠어요..ㅋㅋ


이튿날은... 염색체험도 했는데...


4인 가족당 면티를 2장 줘서.. 이렇게 열심히 황토 염색을 했어요..

제 손 더러워지는 게 싫어 저렇게 등뒤로 손을 숨키고 있는 아이가 제 딸이랍니다..ㅋㅋ

그 덕에 저만 열심히.. 체험했어요..


저희는 이른 저녁부터.. 불놀이를 시작하여...


새우랑 가래떡을 구워먹고...


열빙어도 구워먹고....

햇감자 숯불에 구워먹고 있는데...


옆 사이트에서 키조개를 가져다 줬어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육고기를 안 드셔서.. 저희도 마침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있었는데...

키조개까지 등장한 덕에... 완전 해산물 풀코스로 배를 채웠어요..^^*


새소리가 시끄러워 일찍 깬 저희 집...

 

투더리라는 명패 뒤에.. 저런 모양도 있어요...

한 사람이 투덜거리면, 다른 사람은 기죽어 주며 평화로운 가족...

그런 가족이 저희 가족이랍니다..^^*
 


시어머님과 시아버님께서.. 저희들 불편할까 봐~~

그렇게 많이 다닌 캠핑에 이번에 처음 함께 가셨는데...

스마트 5에 6명이 자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으니... 앞으로도 꼭 함께 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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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5로 다시 시작하는 가족캠핑~^^*[운문사소머리야영장 2011년 5월 14일]

여행/오토캠핑 2011. 5. 16. 15:38


스마트 5를 질렀어요~^^*

대형 텐트의 설치, 해체의 버거움이 캠핑의 즐거움을 야금야금 갉아먹기 시작해서...

초간단 텐트로 캠핑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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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둘째 아이가 3개월이 막 지났을 때...

작은 텐트 하나 들고 지리산 피아골을 가면서 저희 가족은 캠핑을 시작했어요..

 


그때 가진 장비는.. 솔베이 4인용 텐트 하나랑, 마트 의자 하나, 그리고 아이스박스, 코펠 정도...

가진 게 없어도 참 즐거운 1박 2일을 하고 왔었어요..

그렇지만... 주위의 대형텐트와 타프.. 그리고 탁자, 의자... 심지어 싱크대까지....

야영장에서 느낀 문화 충격은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하여.. 장만한 캐슬...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녔기에... 전 아이를 보고...

아빠 혼자서 텐트 치고 짐정리하고... 밥하고, 뒤치닥거리 다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버거운 역할을 아빠 혼자서 다했구나 싶어요...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을 위해...

아빠는 그래도 힘을 낸 것 같아요...


가끔은 캐슬의 이너 치는 것도 버거워~ 이렇게... 캐슬 안에 소형 원터치 텐트를 넣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텐트 치는 데 버거움은 갈수록 더해가고...


첫 캠핑의 홀가분한 즐거움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누군가는 희생하고.. 누군가는 즐겁고....

그런 건 진짜 즐거움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고민하다가... 저희가 찾아낸 해결책....


스마트 5입니다..^^*

스마트 5는... 1분만에 설치가 가능한 원터치 텐트라서~

꺼내서 펴주기만 하면 돼요..

캐슬이라면.. 30분은 넘게 설치를 해야하고... 짐정리까지 다 하는 데... 거의 1시간이 소요되는데,

스마트 5는 겨우 5분~10분 정도면.. 정리까지 다 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라면.. 아침 든든하게 챙겨먹고 출발하는데..

이번 캠핑은... 텐트 다 쳐놓고.. 아침 해 먹었어요..^^*


남는 시간에~ 저는 못다 잔 아침잠을 자려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베개 싸움을 하네요..

동생이 누나한테 까불다가...


결국은... 저렇게... 한방 제대로 맞습니다...^^*


평소엔 텐트 친다고 바빠서.. 놀아주지도 못하는 아빠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니...

울딸~ "정말 좋다~ 최고야!"를 연발합니다..


갑자기 바람이 불었습니다..

스티어링 잡아주지 않으면.. 저렇게 텐트가 바람 세기 따라.. 휩니다..

 

텐트 안에 있던.. 저는 텐트에 눌려버렸네요...

그래도... 폴대 휠 걱정은 안 합니다~

스티어링을 팽팽하게 잡아주니... 괜찮더라구요...


아이는 신나하고...


아빠, 엄마는 편안하고...

그런 캠핑이 최고가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참나무 숯에 LA갈비 구워먹고 있는데...

시어머님께 전화가 왔네요...

내일~ 대변항에 멸치젓갈 사러 가자구요...

캐슬이었다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당일치기 캠핑... 후다닥 철수하기...

설치 때보다... 더 감탄하게 만드는 철수....ㅋㅋㅋ

순식간에 철수하고... 집으로 왔어요..^^*


이제~ 저희 가족들의 캠핑... 다시 시작합니다..

스마트 5와 함께 하는 캠핑~ 기대됩니다..^^*


 

스마트 5의 장점...

1. 빠른 설치와 정리... 그로인한 에너지 절약 및 시간 절약....(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2.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충분히 넉넉한 사이즈...(곧 5인이 될 건데... 5인 가족에게도 충분할 것 같아요~)

3. 꼼꼼한 수납 공간... 안경이나 열쇠, 치솔 같은 것을 넣을 수납 공간이 잘 되어 있어요..(두루마리 화장지 걸이까지 요구하면 무리일까요?ㅋㅋ)

4. 천장높이도 적당하고 앞문, 뒷문 다 열어놓을 수 있어... 답답하지 않아서 좋아요..

5. 전실이 따로 있어... 짐 놓기 좋아요.(예전 솔베이 텐트는 짐 놓을 공간이 없어.. 텐트가 정리가 안 됐었거든요~)

6. 나무 그늘 밑... 높이가 높지 않은 곳에서도 텐트를 칠 수 있어서.. 좋았어요..(캐슬은 불가...)

7. 텐트 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어요..(캐슬은 특히나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쳐야해서요..)

 

스마트 5의 단점...

1. 각 잡기가 쉽지 않아요~ 팽팽하게 텐트 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 바람이 세게 불면... 텐트가 휘어져요. 바람 세기만큼 휘어지던데요..(그래도 폴대 휠 걱정은 안 했어요..)

3. 텐트 걷을 때.. 처음 받았을 때처럼.. 깔끔하게 걷어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ㅠ)

 

아직 비 오는 날 사용해보지 않아서.. 비 오는 날은 어떨지...

추운 겨울은 어떻게 날 수 있을지... 눈에는 버텨줄지...

사용해보고.. 계속 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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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대오토캠핑장 & 대둔산 가을풍경

여행/오토캠핑 2010. 10. 25. 01:08

멋진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슬럼프에 빠져.. 조금은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어요.(아니.. 아주 많이....)

10월 8일~10일에 다녀온... 덕유산, 대둔산 사진을... 이제사 포스팅하는 것도...

무기력한 저를 그냥 내버려두고 있어서.. 그런 거구요...ㅋㅋ


10월초라....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미 이렇게 붉게 익은 것도 있고요..^^*

덕유산은 10월 말경이 절정일 것이라 하는데....

아마... 지금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을 것 같아요..^^*


국화의 일종인지....

덕유산에... 가을 꽃들도 이렇게 이쁘게 피어있구요..


노란 봄꽃 같은 꽃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카메라... 너무 많이 찍어서인지... 이젠 성능이 많이 떨어지네용...

카메라.. 좋은 녀석으로 하나 사야할 것 같아요..ㅋㅋㅋ


삼각대가 없을 때... 울신랑과 저...

숫기가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말도 못 할 때....

이렇게 볼록거울에 대고... 둘이서 사진 참 많이 찍었었는데...

이제는.. 딸과 함께... 볼록거울에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있네요...ㅋㅋ

저는... 아들과 함께... 자고 있었습니다..ㅋㅋㅋ


따가운 밤송이도.. 그저 사랑스러운가 봅니다.

울딸에게.. 이번 가을은 풍요롭고... 즐거운 가을입니다..^^*



예쁜 꽃도 꺾어보고...


개구리콩이라 이름지은... 등나무 씨앗도 까보고...

도토리도 주워보고... 밤도 주워보고....^^*


금요일... 연차내어... 새벽 6시쯤 부산을 출발하여... 덕유산 오토캠핑장에 9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반 정도는 이미 텐트를 쳤더군요...

남은 자리에... 텐트를 치고서... 참 주중에 이렇게 캠핑하는 사람들은 다 뭐야... 하고 투덜거립니다...


든든하게.. 집을 지어주는.. 아빠...

그리고 건강한 울 아이들....

이 모두를 뒤치닥거리하는... 저...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 캠핑을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덕유산은... 지난 겨울.... 올라갔다와서....

이번 가을엔.. 대둔산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정말 대책없는 부모인지라... 아이들 아침도 먹이지 않고... 바로~~~ 산으로 출발...

대둔산은 덕유산 오토캠핑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가면...

보통 성인 걸음으로.. 1시간 정도면 마천대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흔들다리와.....


가파른 계단...


험한 산길....때문에 저와 아이들은 전망대에 남기로 했어요..^^*


안 가겠다는 신랑을... 그래도 다녀오라고 보내놓고...

아이들과 전망대서 놀고 있는데...

20분 정도 먼저 떠난 일행을... 마천대 찍고 내려가다가... 만나서...

다시 마천대 찍고 내려온다며... 일행보다 20분 정도 일찍 내려온 신랑을 보며.. 그냥 웃습니다...

저런 체력이니... 겨울 덕유산을 3살짜리를 안고 정상을 찍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덕유산 오토캠핑장에서 걸어서....


저 웅장한 산....

아이들이 크고 나면.. 다시 한번 오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꽤나 산을 즐기던 사람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니... 참고... 나중을 기약하는 게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참 맑습니다.

이번 캠핑은 날씨가 정말 좋네요..

금요일... 비가 내려... 분위기 있는 우중캠핑을 했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청명하네요..^^*


일요일... 텐트를 걷기 전에...

덕유산 산자락을 살짝이 산책하기로 했어요.

2박3일 캠핑인데도... 왜 이렇게 아쉬운지...

캠핑만 하고 살 순 없을지...

그렇게 살아도 이렇게 아쉬울지....


대둔산 단풍도 참 고왔는데.....


덕유산도... 참 곱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

보고만 있어도 제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누군가.. 도시락을 먹고 저렇게 바위틈에 두고 갔네요..

"저게 뭐야?" 묻는 울딸의 질문에...

일순간 정적이 흐르더니....

울신랑이 저걸 들고... 하산했다고 합니다...


처음... 울가족만으로 시작했던... 캠핑이....

이젠.. 이렇게 몇몇 가족이 더해져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캠핑이라면... 나중에 가족 모두 함께 할 수 있겠구나 해서... 캠핑을 시작한 바이크족이었던.. 수현오빠네..
편식이 심한 딸아이의 식성을 고쳐보겠다고 나온 시현이네...

덕분에... 더 즐거운 캠핑을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올 가을이 익어갈수록... 제 슬럼프도 함께 익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바닥으로 무한정 떨어질 때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덜 힘든 것 같더라구요..

언제고... 바닥에 닿으면 그땐.... 더 힘차게 올라갈 수 있더라구요....

가을이 끝나도록.... 슬럼프에 빠져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올가을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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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은... 겨울에....ㅋㅋㅋ

여행/오토캠핑 2010. 8. 15. 18:31
벽계야영장에서 여름캠핑...

작년... 이맘때쯤... 캠핑을 시작해서...

참.. 많이도 다녔는데... 딱 1년을 다녀보니...

개인적으로 캠핑은... 늦가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작년... 지리산 야영에 비해.. 벽계는 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다녀보니.. 벽계야영장만한 곳도 없더라구요...^^ㅋ


작은 오토텐트에서 시작한 캠핑이 이렇게나 살림살이가 많아졌어요.

코베아 캐슬은 4계절을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어요.

단지.. 여름엔 텐트를 치는 데...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에....

일찍 가거나.. 주말이 아닌 때...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쳐야해요...^^*

저희는 목요일에 도착했는데... 금요일이 되니... 텐트 칠 자리가 없네요...ㅋㅋ


여름이라... 이불도 얇은 이불이고... 난로도 없는데...

왜 살림은 한살림... 트렁크를 가득 채우는지...ㅋㅋ


여름 캠핑의 빠질 수 없는 물놀이...

벽계는 물놀이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긴 미끄럼틀과 자연계곡... 그리고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작은 수영장까지...

단...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며 노는 데 비해...

샤워장이 너무 협소해서... 그리고 찬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샤워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한말... 심장마비 걸려 죽겠다는 말...

그런 말이 절로 나올만큼.. 찬물이네요..^^*


선선해지는... 9월... 휴가로 야영하는 사람들이 줄어지는 때가 되어..

넉넉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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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WIN, WINSTORM AUTO CAMPING 2010] 지엠 대우와 함께 한 가슴 벅찬 오토캠핑_ 2010.6.12~13 강원도 봉평

여행/오토캠핑 2010. 6. 19. 00:39

지엠 대우와 함께 하는 오토캠핑...


WIN, WIN, WINSTORM
 

AUTO CAMPING 2010



대우차를 타면서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으로 한정한 2009년과는 달리....

2010년은 현대나 기아차를 타는 사람도 신청가능하며, 캠핑장비가 없으면 장비까지 대여해줘서..

오토캠핑 이벤트 경쟁률은 대단했어요..^^*

제가 당첨되고 나서.. 울신랑이 축하한다는 말보다 먼저 한 말이..

"어떻게 당첨된 거지?"였어요... 당첨되고 나서도 바로 믿어지지 않았을 정도였거든요..


WIN, WIN, WINSTORM AUTO CAMPING 2010 오토캠핑을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저희 가족은 오토캠핑 장소가 공지되기 전에 먼저 신청했었는데..

한국 땅 어디든지... 아니 해외로 가더라도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부산에서 봉평까지 왕복해서...

거리로... 780Km, 통행료 45,400원, 기름값 108,000원, 소요시간 9시간(네이버 기준)

뭐~ 이런 것도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지난 해, 지엠대우와 함께 한 오토캠핑이 정말 즐거웠거든요..^^*


4시 30분에 부산을 출발해서...

9시쯤에 봉평에 도착했어요.

고속도로에서 쏟아지는 비가 많이 걱정스러웠는데...

봉평에 도착하니 다행히 보슬비가 내리다가 그쳤다가 반복하네요..^^*

경남쪽 계곡과는 다른 느낌에...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윈스톰 안에서 한컷 찍었어요..^^*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쭈욱 들어가면 솔섬캠핑장이 보여요..^^*


혹여나 지나칠까봐~ 이렇게 플랜카드로~ 표시되어 있어요..

이번 캠핑을 하면서... 참 감탄을 했던 것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그리고 정말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월드컵 경기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

그 시간까지도 미리 계획하여, 폴로라이드 가족사진을 찍어주더라구요...^^*


플랜우측, 저 다리를 건너면 솔섬 캠핑장입니다.

하얀 천막이 운영본부구요.. 그 옆의 파란 천막이 월드컵 경기를 보게 될 곳이에요..^^*

저희가 여기 솔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4시 30분에 출발했으니.. 딱 4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중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잠시 비가 쏟아지더니...

또 이내 그치네요...^^*


비가 오는 우중캠핑은.... 화창한 날의 캠핑과는 달리... 차분한 느낌이 들어요..^^*

의자에 앉아 건너편 산을 보고 있으니... 참 좋네요..

넉넉하고... 여유로운 느낌...^^*


간단하게 콩나물에 갖은 해물을 넣어 육수를 낸 국물에... 라면을 끓여 아점을 해결했어요..^^*


그리고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소리에...

골아떨어진 아들을 안고...

아이폰에서 들려오는 작은 음악소리와 함께... 커피 한 잔....ㅋㅋㅋ

커피잔이 아닌 코펠을 들고 앉아있어도... 분위기는 제대롭니다...ㅎㅎㅎ


텐트 끝자락에서.. 물방울이 도로록~ 떨어집니다...

아직도 비가 좀 오네요..


1시가 다 되어가니... 옆에도 텐트들이 쳐지고....

텐트 옆으로 줄줄이 세워져 있는 윈스톰을 보니.... 왜 마음이 뿌듯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4월 윈스톰을 사고 나서...

저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진 것 같아요...^^*

8월부터 시작된 캠핑.... 그리고 그해 11월의 지엠 대우와 함께하는 오토캠핑 참가..

윈스톰이라서 캠핑도 다니고... 장거리도 별로 걱정없이 다니거든요...^^*


2시 오리엔테이션과 더불어 시작된 송어잡이와 축구공 차기 게임....

맨손으로 이리저리 송어를 쫓아가보지만... 눈이 삐거나 비실비실한 송어는 없었어요...ㅎㅎ

남편이 송어잡이를 하는 동안, 저는 딸아이와 함게 축구공 차기를 하고 있었는데...

제 발이 제 발이나.. 제 맘대로 움직여주질 않네요...

다행히... 여러번 시도 끝에.. 악마뿔 하나 받았어요...^^*


1차 송어잡이가 끝나고... 농장체험이 있었어요..^^*

배추밭에서 배추도 뽑고... 상추도 꺾어 오고...


송이 버섯 비닐하우스에서 송이버섯을 따고... 참 알차죠?^^*

이제껏 여러번의 캠핑을 갔었지만.. 이렇게 알찬 캠핑은 첨인 것 같아요..^^*


커다란 송이들이 참 많이 있었던데....

송이버섯은... 큰 것보다는 저렇게 작고 아담한 것이 더 맛있어요..^^*

늦게 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것은 더 크게 둬야한다며.. 두고 가셔서...

저는 아담한 사이즈로 한 소쿠리~ 따왔어요..^^*


2차로 송어잡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계곡 같은 데 가서.. 물고기 잡고... 가재 잡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인지라...

2차 송어잡이에도 참석을 했었어요...

신랑이 한참을 잡다가.. 저더러 잡아보라고 하길레...

송어를 쫓아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진행하시는 분께서... "아빠가 안 되니, 엄마가 나섰네요..." 하며 마지막까지 못 잡으면 한 마리 주신다기에~~~ 이리 저리 고기 잡을 생각은 안 하고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어느 분이 한번에 송어를 3마리를 잡으신 거예요...

그 덕에.. 저도 한 마리 얻었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사진 찍으려는 순간에도 팔딱팔딱~ 난리도 아닙니다...

울 신랑 표정 좀 보세요...ㅋㅋ


송어로 저녁 준비를 하면 좋을 건데...

잘 드는 칼도~ 회를 닦을 수건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구워먹자니... 구워먹을 호일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엄마가 일러준 대로... 수돗가에 가서 피만 빼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이 송어로 무엇을 했을까요??^^*

마지막까지 후기 읽어주세요..

이번 캠핑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만족감 200%였다는 것을 절로 아실 거예요...^^*



저녁식사는 딸이 좋아하는 완당과~


지엠대우에서 준비한 저녁 바베큐~

보통 캠핑장에서 빠질 수 없는 2가지가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와 불놀이인데...

이번 캠핑에서는 둘 다 안 했어요...ㅎㅎ

숯불도 고기도 있고... 지엠대우에서 준비한 참나무 장작도 있는데....

고기를 구워먹지 않아도.. 맛있는 바베큐가 있고...

불놀이를 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은 저녁시간이었거든요...^^*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에...

월드컵 응원을 위해.. 옷을 갈아입었어요...^^*


시간이 남아... 솔섬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토끼도 있고...


오리도 있고...


양도 있어요..^^* 사진엔 없는데... 염소도 있더라구요...

솔섬 캠핑장, 미니 동물원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돗자리 준비해서 왔는데... 이렇게 미리 돗자리도 깔아놓았네요...^^*


아직 경기 시작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다행히... 경기시작 전에 비가 완전히 그쳐서 경기를 보는데 지장이 없었어요..^^*


축구공차기 게임으로 받은... 붉은악마 뿔....

하나밖에 없어서... 아들 한번 쓰고 사진 한 장!!


딸 한번 쓰고 사진 한 장...ㅋㅋ

하는 짓이 완전 악당이네요.. 붉은악당....ㅋㅋㅋ


아빠도 쓰고 사진 한 장...

카메라가 좋지 않아... 밤에 응원하던 사진은 모두~ 엉망이라.....

경기가 시작하기 전의 사진만 올립니다..

월드컵 응원의 열기... 사진으로 보시지 않더라도... 충분히 예상하실 거라 생각해요..

우리 태극전사가 2:0으로 이겼으니...

골을 넣었을 때나... 그리고 수비를 성공했을 때나... 모두 함께 목이 쉬도록~ 응원을 했거든요...^^*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행운의 시간...

우승팀 맞히기, 첫골 선수 맞히기... 상품은 롯데월드 연간 회원권이랍니다...^^*


우와~~~~~ 저 분... 우승팀 맞히시고... 입이 귀에 걸리셨어요...

뉘실까....?

ㅎㅎㅎ 바로 접니다... 너무 좋아서... 입을 다물 줄을 몰라... 저러고 있네요...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은 아니고.. 막시무스님 블로그에 가서 빌려왔습니다...ㅎㅎㅎ


아침 해가 떠올랐습니다.

전날 비에 젖은 텐트를 말려줄 고마운 햇살입니다..

지난 밤... 열정적인 월드컵 응원과 캠프파이어로 몸이 지칠만 한데...

오히려~ 개운하고 상쾌합니다..^^*


오전에 아빠와 딸이 배를 탔고.. 저는 아들을 안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섰습니다.

왠지 모를 감동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추억들이 되어 한장씩 쌓여가는 것...

그게 행복이란 것을...

그게 인생에서 WIN하는 것이란 것을...

이번 WIN, WIN, WINSTORM 오토캠핑을 통해 더 확실해집니다.


10시부터 시작된 마지막 행사... 보물찾기...

전~ 보물찾기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다음 기회!!!

약속을 잘 지키는 지엠대우이니.... 다음 기회에도 함께할 영광을 주리라 믿습니다...^^*


다시 4시간 30분이 걸려....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정말이지... 먼 거립니다..

1박 2일만에 부산~강원도~부산....

운전을 오래한 신랑은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좀 많이 피곤하겠지요??^^*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어.. 정말 알찬 캠핑이었어."를 연발하는 저를 보고 슬쩍 웃어줍니다.


그런 신랑을 위해... 준비한 저녁....^^*

송어회와 송어구이... 그리고 유기농 쌈배추... 모두 윈스톰 오토캠핑에서 준비해온 식재료랍니다...^^*

'어? 하루 지난 송어회를 먹어도 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지요??^^*

이 글을 쓰는 오늘.. 송어회를 먹은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무탈없이... 잘 있답니다...^^*

송어회는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송어구이는 바삭하게 구워먹으니... 담백하니 맛있네요..^^*



WIN, WIN, WINSTORM AUTO CAMPING 2010을 다녀와서

2010년에 멋진 표시 하나 남겼습니다..^^*


내년 WIN, WIN, WINSTORM AUTO CAMPING 2011에도

행운이 따를 거라 믿으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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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향적봉~

여행/오토캠핑 2010. 2. 8. 21:16

2010년 1월 29일~31일 일정으로 덕유대에 오토캠핑을 다녀왔습니다..

30일 울신랑과 딸은 덕유대에서 걸어.. 향적봉까지 올라갔다 왔지요..

덕유대에서 백련사까지... 3시간 정도...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3시간 정도...

하산은 곤돌라 타고~~~ 슝~~~~~~~~~~~~~~~~~~^^*

산을 잘 타는 울 신랑이지만... 16키로 딸을 안고 눈산을 걸으니...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너무 너무 많이 걸렸네요.. 보통 산행 지도에는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ㅎㅎ


저리~~~ 출발할 때는.. 씩씩합니다..

아래는 향적봉 가는 길의 사진입니다..^^*





다리가 나와~~~ 아주 잠깐 걸었다는... 울딸...

거의 아빠 품에 안겨~~~ 향적봉을 올랐다고 합니다..^^*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산길에서 자버린... 울딸..

자는 녀석은 더 무겁습니다..ㅠㅠ


요 표지판을 보고선...

거의 탈진했다는... 울신랑... 대단하지요..


자면서도 절대~~~ 같이 간 삼촌에겐 안기지 않은...

효녀??지요...ㅋㅋㅋ


곤돌라 타고 내려오는 울딸과 신랑...

하산까지 걸어 오라고 했다면... 아마두~~~ 부산까지 못 돌아왔을지도 모르지요...

곤돌라도... 돈이 없어... 성인 5명이 아동권 요금 내고 타고 왔다는... 뒷이야기...


이번 캠핑은... 사실... 전 재미없었어요..

아빠와 딸이 산에 가버리고... 내내 텐트를 지키고 있어야 했거든요..

게다가.. 울아들.. 제대로 몸살했고... 울딸은 1주일 내내 감기고.. 그리고 아직까지...


저에겐 좀 괴로운 캠핑이었지만...

아빠와 딸은... 찐한 추억을 남긴 것 같아요..^^*

그런 맛에~~~ 캠핑을 가고...

그리고 두 사람의 추억만들기를 도와주러 캠핑을 가고... 그렇게 그렇게 즐겁게 캠핑을 다니는 것 같아요...

담 캠핑은... 지리산....

이번엔... 제가 등떠밀어 볼까요??? 천왕봉 찍고 오라고.. 딸램이 안고...ㅋㅋㅋㅋ

아마... 울신랑이 안 간다고 할지도 몰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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