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연곡 야영장...

여행/오토캠핑 2009. 8. 21. 14:15

90일 정도 된 울 아들을 데리고 함께한.. 피아골 야영장...

울아들의 첫 캠핑이자.. 저의 결혼 후 첫 캠핑이라.. 더 의미 깊은 피아골 야영장에서의 캠핑...

더운 여름에~ 아들을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했음에도.. 즐거웠어요..^^*


피아골 야영장에 도착하면 처음 보이는 이곳....

"무엇이든 다 도와줍니다..."란 구절이 인상 깊은 곳인데...

별로 도움 받을 일이 없어서... 그냥 패슈~~~

입장료는 주차비 5000원에 어른 1인당 2000원....

우리는 어른 셋이라 11500원.. 500원은 쓰레기 봉투값....^^*

텐트치고 놀고 있으면 돈 받으러 왔다...

오전에는 11시쯤... 오후에는 5시쯤... 그 시간 피하면.. 돈 안 줘도 될듯한데...ㅋㅋㅋ


여긴 젤 중요한.. 화장실...

여자화장실은 5~6칸인데.. 별로 비좁지 않았고..

세면대는 2개.. 세면대는 좀 많이 기다려야하는 듯했다...

나는 밖에서는 잘 안 씻는 편이라...ㅋㅋㅋㅋ


또 중요한.. 밥 짓는 곳...

여긴.. 물도 깨끗하고 좋은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많아서....

좀 지저분했다...

버려지는 음식물에.. 정말 놀랐다...

우리는.. 라면국물 하나 버리지 않았는데....

울신랑과 나는 야외에선.. 특히나 음식은 다 먹고... 쓰레기는 다 싸들고 오자는 주의라..ㅋㅋ


야영장.. 전체 모습은 대충 이렇다..

피아골 야영장은 작아서.. 텐트도 몇 동 못친다..

그덕에.. 계곡에도.. 야영장에도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고...

조용히 밤을 지낼 수 있다.. 


15~16일 연휴라...

엄청나게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하고...

아침 6시에 출발.. 연곡야영장 도착했을 때... 9시쯤...

이미.. 넉넉한 잔디밭은 자리가 없었다..

시멘트에 텐트를 쳐야할 판이었다.. 아휴~ 싫어...


우리 텐트는 작아서...

다른 큰 텐트를 치고 남은 귀팅이에... 칠 수 있었다.

다행이.. 작지만.. 나무그늘도 있고...

그늘막 하나 같이 쳐서~ 밤을 나기로 했다..^^*


계곡은 정말 깨끗하고 좋았다.

아이들이 놀기에도.. 성인 남녀가 놀기에도.. 적당한 수심인듯했다..^^*

나는 울 둘째 보느라.. 물 근처만 다녀왔다..ㅎㅎ


멀리 보이는 산허리에.. 나무 몇 그루~ 보기 좋고~~~


이른 저녁으로... 먹는 숯불고기~

안 먹어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마셔요...ㅎㅎ


캠핑 가서.. 

숯불 고기 + 해산물 (조개 or 새우) + 군고구마 혹은 감자...

이렇게 풀 코스로 먹야~ 제대로다..^^*


밤은 깊어가고...

야영 가는 기본 준비물엔...

긴팔이 들어간다..

여름이라도.. 야영을 하면.. 춥다..

특히~ 잘 보이고 싶은 여성이 있다면... 깨끗한 겉옷 하나 준비해서~~~ 가도록...ㅎㅎ


날이 밝았는데...

아직도 자고 있는 울 동생...ㅋㅋ

학교 후배인데.. 이번 캠핑에 같이 가자고 했다...

후배 덕분에... 즐겁게 잘 놀았다..^^*

고생했으~~~~~


아침은 해장할 수 있게... 바지락국...

땡초를 넣어 칼칼하다...



이틑날 일정은.. 쌍계사.... 평사리 공원....이다...^^*




나중에 사진 올릴게요...


울 아들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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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팔공산 은해사에서 템플스테이...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8. 07:43


은해사 템플스테이....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여행이었다.2004년 11월 8일




[1]

산사 체험...

겨울비 내리는 산사에서의 하룻밤..

이상한.. 기분이다.

앞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뒤로 가는 느낌이 드는 건 왠지 모르겠다.

28의 나..

그리고 그 전의 나..

나란 인간이.. 얼마나 많은 거죽을 뒤집어 쓰고 사는지...

그 거죽을 하나씩 벗어 내고..

오롯이 내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학교 시절에.. 그저 웃는 게 좋아서 웃었던 시절..

오고 가며~ 온 사람들이... 방글이라고 불러주던 시절...

그때의 그 웃음을 다시 찾지 못 할거라 생각했다.

우스운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혜해스님께서.. 빙긋이라고 불러주기 전에...

이미 나는 국민학교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지금은 가지고 있지 못한 장난끼까지 모두 가지고 말이다.

그렇게.. 나의 산사 체험은 시작되었다.

크리스찬으로서는... 와선 안 될 곳에 와있단 생각은... 한켠으로 밀어버렸다.

그냥.. 나와 인연되는 사람들을 만나러 온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절에서 종원스님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신검당에서 딱 마주치고는...

그때부터.. 웃음이 났다.

108배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빌어야하는지.. 몰랐다.

그저.. 내 방석 위에서 그전에 소금땀을 흘리며.. 뭔가를 빌었을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그리고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 사람...

요즘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이 아프지 않길 바랬다.

그리고 점점 힘들어지면서...

힘들다고 느끼기보다는...

혹은 뭔가를 간절히 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웃음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며... 힘든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단 하나의 생각으로 108배를 마쳤다.

그리고.. 한 밤의 우중 산행..

우중 산행만 해도... 좋은 것을...

빛 하나 없는 산 속으로..

눈 하나 믿고 올라갔다.

조용한 산 속에서...

한 한 줄의 시를 읊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만족을 했다.

"어두운 비 속에서는 나는 별을 찾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는..

종원스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좋은 말씀들... 그것들을.... 천천히 엿가락 빼먹듯... 오랫동안 양식을 삼아야겠다....


[2]
108배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빌어야하는지.. 몰랐다.

그저.. 내 방석 위에서 그전에 소금땀을 흘리며.. 뭔가를 빌었을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랬다.

그리고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 사람...

요즘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이 아프지 않길 바랬다.

그리고 점점 힘들어지면서...

도... 힘들다는 느끼기보다는...

혹은 뭔가를 간절히 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웃음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며... 힘든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단 하나의 생각으로 108배를 마쳤다.


[3]
나는 모르지만...

아마도 인연이란 있을 것이다.

크리스찬의 표현으로는..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만남이 있을 것이다.

이번 산사에서...

그 만남은.. 종원스님과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한다.

크리스찬으로서는 해선 안 될 생각이지만...

전생이 있었다면.. 그 전생에서는 종원스님과의 만남이 이생에서보다 더 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무것도 모른다.

단지.. 내 마음이 그렇게 말해 줄 뿐이다.

그리고 나는 모르지만...

종원스님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한다..


[4]
전날밤..

주지 스님의 귀한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귀가 둘인지라.. 마음에.. 닿지 않고 흘러버렸다.

그리고 부처님과 한 방에서.. 잠을 잤다.

나에게는 완전히 적과의 동침(?) 같은 느낌이었다.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뭔가 일이 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불안한 마음과는 달리 너무나 편하게 잠을 잤다.

[5]
2시간을 자고 나서..

별을 보러 일어났다.

전날은 비가 와서.. 별이 없었는데...

새벽이 되어서야.. 별이 환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별...

풋~~~~~~~~


부처님의 은혜를 입은 이야기를 하나 해야겠다.

부처님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라면을 사러.. 절밖의 라면 자판기에 가려할 때다.

아직 어둠에 사물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 때여서..

계단을 헛디뎠다.

헛디뎠다기보다는.. 떨어졌다는 느낌이 맞을 거다..

계단이 없었으니까...

바로.. 기둥에 쳐박혀서...

웃음이 났다.

108배의 효혐이었을까?

아픔보다는 웃음이.. 나서...

그냥 라면을 사러 갔다.

다리를 절룩이면서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만 했다.

몸의 아픔은 곧 잊혀지니까...

[6]
아침 공양을 마치고.. 마당을 쓸었다.

팔다리가 내몸이 아니었지만..

웃음이 났다.

마음을 쓴다는 거창한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단지.. 어설픈.. 비질에..

웃음이 났다...

[7]

혜해스님의 질문...

사람은 죽어.. 어디로 가는지 아느냐...

하필이면.. 내게 물어서...

당황하며..

망설인 시간이.. 한 시간은 되는 것 같았다.

나는 크리스찬이고...

크리스찬에게 그런 물음은... 1+1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과 같은 것인데...

망설이며... 천국도 아닌.. '천당'을 이야기했으니..ㅋㅋㅋ

또 다시.. 혼자 폭소를 터뜨렸다...(물론 속으로... 진지한 분위기였으니까..)

분위기가 잠시 다운이 되더니..

다시.. 혜해 스님께서 말씀을 이었다.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그래서.. 자연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연이 사람을 거부할 수 있다는 말씀...

나도 그 말엔 공감한다.

인간의 육체는 자연으로 돌아가니까...

그러나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모른다..

그렇지만... 천국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임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나는... 어설픈 의리 때문에서도..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산사에서도.. 산사를 벗어나서도..

나는 "예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나가지 않더라도.. 말이다.

오랫동안.. 나를 지켜주신 분... 그 분의 자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8]
수료증을 받으며..

혜해스님의 말씀...

건물 속.. 도시적인 사람보다는

자연과 벗 삼아 살고..

여유있는 사람과 벗하며..(혜해스님과 같은 사람...^^)

그렇게 건강하게 살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108배를 하며 힘들 때.. 내가 바랬던.. 바램...

"어려울수록 웃음을 잃지 않게 해주세요."



모든 것이...

하룻밤 인연.. 참으로 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은해사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또... 찾아뵙겠습니다.






은해사에서 참 차를 많이 마셨다..

찬 11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차였다.


아침 공양...

난 절체질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근데.. 절에도 일반코너와 특별코너로 나뉘어서 밥을 먹어서... 좀 심통..ㅋ


이야기를 나누는 중...

좋은 이야기가 많이 오갔는데..ㅋㅋ


혜혜스님...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분이셨다.

그렇게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지만..ㅋㅋ


박사 동기들이다.

스님들을 피해 도망간 사건은 오래동안 추억으로 남을거다..

특히 요 앞에 남자샘이 시래기(쓰래기 아님... 시래기 국 끓여먹는 거...) 뒤에 숨었던 것은...ㅋㅋㅋ


혜혜스님께서 물었다..

사람은 죽어 어디를 가냐고..

하필 나에게...ㅠㅠ

"천당요..."

천국도 아니고 천당은 우데인지..ㅋㅋ


수료하면서... 혜혜스님은 자를 참 이뻐했던 것 같다...


연리지 현상..

멋지지 않은 아저씨를 모델로 한 이 사진...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아저씨... 유난히 나를 괴롭혔던 것 같은데...ㅋ


나무 둘이.. 오랜 세월 싸우다.. 싸우다.. 화해한 현상이라 한다..

이제는 한몸처럼 살아간다 하여...

싸우는 부부들이 이 나무 앞에서 화해를 많이 한다 한다...


멋쟁이 교수님... 요 사진부터 선희작품이다..

재주가 많은 선희.... 사진도 이렇게나 멋지게 잘 찍었다...

부럽다..


비오는 은해사를 참 운치있게 잘 찍었다...


나무 한 그루도.. 이렇게 놓치지 않고... 찍어오다니...

감정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아침.. 마당쓸기...

마당을 쓸어야.. 밥을 준다니..ㅋ


쓸고난 흔적...

사소한 것까지 멋뜨러지게 찍을 줄 아는 녀석이다.. 선희...



아마... 해뜰무렵일거다..


처마 밑에 풍경까지...

놓치기 쉬운 것까지 담아왔다..

그 아이의 마음이... 그 아이의 눈길이 고맙다...




인연을 믿는가?

나는 인연을 믿는 편이다..

오늘 만난 그 사람은 나하고 엄청난 인연이 있었던 사람일 거라고 말이다.

그래서 더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은해사와의 인연....

아마 끝은 아닐 것 같다....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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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쌍계사 & 최참판댁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8. 07:24

유난히~ 함께 여행하는 걸 좋아하신 울 교수님...

하루 수업을 빼먹고...

아니.. 하루수업을 워크샵이란 이름으로 바꿔...

야외수업하시는 걸 좋아하신 울 교수님..


어느 해... 수업인가 하동방언연구라는 제목으로 워크샵을 떠났지요..^^*

남강휴게소에 잠시 들렸는데...

커피한잔 대충하는 법 없어.. 경치 좋은 자리에 앉았네요..

그 옆에 앉은 아주머니 4명.. 시래국에 맛있는 반찬들을 꺼내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울 교수님...

담엔... 꼭 맛난 도시락 싸서 함께 하자고 약속했는데...

아이 둘 낳고 살아가다보니.. 그 약속은 언제 지켜질지 모르고..





쌍계사에 도착해서... 참 이쁜 꽃을 발견...

이름도 모르고...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던데.. 유난히 그날 따라.. 이뻐보인.. 초록색 꽃...



쌍계사 불일폭포 가는 길에 발견한 다람쥐.,...

비온뒤~ 청명감이 최고로 달했을 때라...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갔다..

그러나.. 중도포기~~~~^^*

교수님께서 절에서 기다리고 계시므로..ㅋㅋ



울 멋쟁이 교수님...^^*

예전.. 대학원 다닐 때...함께 공부할 동기들이 없어.. 늘 기도했다.

함께 할 동력자가 생기게 해달라고...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동력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를 잉태하여..

집에서 입덧으로 고생고생할 때...

꿈인지 생시인지... 깨달음이 있었다...

항상 옆에 있었고... 항상 함께 공부해준 사람이 있었다..

단지 나와는 크기가 달라..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나의 기도는 커다란 나무 밑에 작은 나무의 불평에 지나지 않았다는..

나에게 울교수님은 그런 분이다..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으면서...

때론 친구같기도 한...(죄송..ㅠㅠ)^^*



지금도... 한결 같이 기다리고 있을 듯한... 나의 교수님...^^*

그런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 나도 닮아가야 할 텐데...




쌍계사를 나와 최참판댁에 갔다..

대학원 답사라 하여... 입장료를 5000원 아꼈는데...^^*

그런 넉살 좋은 울 교수님과 함께라....^^*



최참판댁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장터를 고루 둘러보고....

마지막 기념컷 한장...^^*




함께해서.. 즐거운...

그리고 함께 해서 행복했던 때다....^^*


지금도... 나만 그 자리로 돌아가면...

언제든 기다리고 계신 교수님도 계시고...^^*


좋은 사람과 함께인...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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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7. 10:54



오랜만에 찾아간 간절곶..

얼마나 헤맨는지 몇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새삼스레..

함께 간절곶에 갔던 사람들...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언제나..

시간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 잘 해야할 건데...

간절곶 카페에...

블루마운틴~ 참으로 맛있다..^^





해가 젤 먼저 뜬다는 간절곶...

간절곶에서 소망엽서를 써서 커다란 우체통에 넣어보세요..

보내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

자신에게 보내어도 좋아요..

올해 각오라든지.. 계획이라든지...

자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도 좋아요..^^*


쓸 때와는 달리.. 받을 때.. 참 좋더라구요...^^*


전.. 올해 간절곶을 가서...

아토피가 심한 조카에게 엽서를 보냈어요..

올해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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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곡 수원지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7. 10:45



성지곡 수원지


이 길.. 눈에 익으시죠?

올곧은 나무들 사이로...

지나갈 때면.. 절로 기분이 좋은 곳이죠..^^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은 언제 개장될지 모르고...

놀이공원 시설은 오래되고 작아서.. 어른이 놀기엔 부족하고...

그럼에도.. 이곳에 자주 오는 이유는...

이렇게 산책하기 좋은 길 때문이죠...^^*





아...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근처 어린이회관에... 아직도 마징가젯트가 서있더라구요..

그 옆으로~ 식물원도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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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솔잎길...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6. 09:13


통도사 매표소를 지나면...

커다란 소나무 사이를 지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머리에 떨어지는 소나무잎에 놀라기도 하지만...

왠지 이 길을 지날 때면..

우울한 기분은 다 사라지고...

푸르름으로 가득차는 것 같습니다.


이 길을 거닐 때면.. 항상.. 17살의 제가 따라 나옵니다.

모든 게 신기하기만 했던 그 때..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우루루 몰려 다니던...

그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던 그때의 저를 봅니다.


지금 외로운 것은 아닌지...

함께 있지만.. 혼자만의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몰래 반성하게 됩니다.


'부디.. 함께임을 행복해하는 제가 될 수 있기를...'






통도사, 석남사.. 운문사... 내원사...

절을 가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들....

나무가 울창하고 반듯하게 잘 닦아둬서...

어느 길이나 산책하기 좋지만...


통도사... 소나무길이 젤 쳥명감이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절보다는 절을 가는 동안의 길을 좋아하는데...

그 길을 걸으면서...

살아가며 복잡한 일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을이나.. 겨울~~~~

사람이 적을 때.. 한적하니~ 데이트하기도 좋고...^^*



요즘도 입장료를 받는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입장료 받을 때는 계곡을 통해 절로 가면...

입장료 절약해서... 길가에 있는 주점?에서 동동주하고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던 것 같아요..^^*



[통도사]
통도사는 경남에서 아니,... 전국으로 쳐도 유명한 절에 속한다.


신라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서 지어진 절이라 한다.

대웅전에는 불상을 보이지 않는데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라고 한다...^^*

이 대웅전은 국보 290호라고 하는데...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ㅋㅋ


절보다는 길에 더 맘을 쓰는 1人인지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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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휴양림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5. 17:07

외할머니... 팔순 잔치 대신에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외삼촌 둘, 이모. 엄마. 그리고 시집간 언니, 오빠들.. 모두 다 모이기로 했습니다.

몇 명이나 올지...

장소는 중산리 휴양림..

마침 전화한 날.. 방이 취소되어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



휴양림에 가기 전에.. 중산리 휴게소?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10시에 사천에서 모여 다함께 출발했는데.. 여기 오니. 11시가 넘었네요..

왼쪽 마티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은 그럭저럭 사용할만합니다.


휴양림은 3시 입실인데... 할일이 없네요..
 
그리하여 할머니 기분 맞추기 고스톱이 시작되었습니다.


배고픈 중생들은 라면 뿌셔먹고..

뿌셔먹는 라면은 신라면이 최고라는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사람 입마다 다르겠지만.. 전 안성탕면이..ㅋㅋ


주차장 쪽 계곡입니다. 이 다리를 내려가면...


요런 모양의 계곡이 나오는데.. 물살이 세서..

물놀이 하지 말라는 방송이 계속 나옵니다.



요런 다리도 보이고.. 다리밑에도.. 계곡이 있습니다.


펜션처럼 보이는 건물과 산들...


이건 또 왠 장면일까요?

차털이범??

흰모자 쓴 큰삼촌과 막내삼촌, 그리고 사촌오빠가... 차를 열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당..ㅋㅋ

옷 갈아입고 열쇠를 트렁크에 넣은 녀석이 있네용..

이런 헤프닝이 있어 여행이 즐거운 거겠죠..ㅎㅎ

교보자동차보험에서 사람이 와서야.. 물을 열었습니다.

중산리주차장까지.. 자동차 정비소에서 오는 시간.. 30분...



3시가 되어 휴양림에 들어왔습니다.

자동차 때문에.. 지겨운 줄도 몰랐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벽소령 7호 8호입니다. 방은 총 3개... 뒷쪽에 또 다른 방 2개... 이렇게 총 5개 방을 예약했는데...

벽소령 7호, 8호가 다른 숙소와 입구가 따로 떨어져 있어서... 우리 가족끼리 사용하기 딱 좋았습니다.


방 안에... 선풍기, 텔레비전 있구요..


얄라궂은 소나무 벽지, 나무...

그리고 이불들이 있습니다.

다른 휴양림에선... 이불을 빨거나.. 아님 이불커버를 새거를 사용하는 것 같던데...

여기선.. 그냥 말려쓰는 것 같습니다..

지붕 위에... 이불들이 널려 있는 걸 보면....


숙소 앞에.. 방 하나에 하나 정도 쓸 수 있는 돌? 아니 시멘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허름해 보여도.. 나름...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이고... 또다른 한쪽에선 아이들 보고...


그 와중에~ 신나하는 울 딸이 보이네요...ㅎㅎ


오늘의 주인공... 할머니십니다..

얼굴의 주름살이.. 여든을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부디 정정하게~ 90까지...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복날에 젤 잘팔리는 고기와.... 오리고기입니다.

복날고기.. 못 먹는 사람을 위해 준비한.. 오리고기.... 정말.. 짱입니다..


마늘과 함께 구워~~~ 소주& 맥주 한잔씩... 캬~~~~~~~~~~

저는 수유중이라..ㅠㅠ


한쪽에선 이야기 꽃이 피고...


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저희.. 할머니의 자손들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할머니~ 이제껏~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휴양림 후기]-----------------------------------------

남해편백, 신불산 상단, 운문산, 지리산 중산리... 휴양림...

각 휴양림마다.. 장점들이 있는데...

중산리 휴양림은... 휴양림보다는 민박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가족끼리 가는 여행보다는 학과 엠티 가는 장소로 더 좋아보이구요...

다소 오래된... 건물에 오래된 싱크대.. 화장실...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지리산이란 탁 트인 느낌도 덜하구요...


만약 저럼.. 부산에서 출발하면서... 아이들 계곡 물놀이하기 좋은 곳은 운문산 휴양림이구요..

청년들끼리.. 산타거나.. 폭포 산책은 신불산 상단이 좋구요...

좀 멀지만.. 주변 산책과 드라이브~ 이런 것을 즐기려면.. 남해편백이 좋은 것 같아요..^^*

요긴... 다시 가고 싶은 휴양림들이구요....


중산리는.... 음.....

다음에.. 방 없으면... 한번 생각해볼 것 같아요.. 죄송..ㅠㅠ


지리산 중산리 휴양림 http://cobaby.tistory.com/318
운문산 휴양림 http://cobaby.tistory.com/307
남해편백 휴양림 http://cobaby.tistory.com/302
신불산 휴양림 http://cobaby.tistory.com/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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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에서 틀린 글자 찾기.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3. 22:03


2004년~ 어느날 용궁사를 갔었더랍니다..

그때 찍은 사진인데...

그당시 한국어 교사를 할 때라.. 직업병이 도졌었나 봅니다..^^*

그때 적은 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당..ㅎㅎ



용만이는 떡을 먹었다.

떡 먹은 용만이...

영희는 마음 먹은 것을 반드시 이룬다.

마음 먹은 것을 반드시 이루는 영희~

해동 용궁사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해동 용궁사??

누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지??

쯧쯧~~



오늘은 날씨가 좋고.. 함께 간 친구도 좋고..

여러모로 좋은 날이었는데...

용궁사.. 시멘트로 마구잡이로 꾸며놓은 것들..

여기저기 보이는 불전함 같은 거..

그리고 틀린 글자들까지...

모두 실망스럽습니다.

그래도.. 틀린 글자 찾기 여행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해돋이바위로 바뀌어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글자 고친 것이 보입니다..ㅋㅋ]


올라가지 마시요...ㅋㅋ

용궁사에서 싸움을 거네...

'올라가지 마시오'면 '마시오'고 '올라가지 마세요'면 '마세요'지..

저건 또 뭐야?


뭘까?

직업병이 도집니다.

저런 걸 보면..ㅋㅋ



"성 안내는" 뭘까요?

궁전을 안내해준다는 말인지...

성.. sex에 관한 것인지..





지진이나 기타 그런 것들로...

한국 사람들이 사라지고 나면...

후세의 사람들은 그러겠지요.

겨우 한국말을 복원시키고 나서...

용궁사의 '인생'이란 시를 보니... 당시 사찰 문학은 대단히 뛰어나더라..

어쩜.. 우리가 아는 청산별곡, 가시리 등의 곡도 그렇게 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

용궁사~ 바닷가 절이라 유명해서... 다른 지방 지인들이 오면.. 늘 들리는 곳입니다.

한번쯤은 가볼만 하고...

용궁사 앞에 짜장면집....(바로앞 아니고.. 큰길가의 짜장면집..)이 맛있어서..

가고 했었는데...

지금은 몇번 먹어서인지.. 별로~~~~

집에서 제가 해먹는 해물쟁반짜장이 더 맛있는 것 같고..ㅋㅋㅋ



아이들과 용궁사에 가서.. 틀린 글자~ 틀린 띄어쓰기~~~~ 한번 찾아보세용...

그런 테마로~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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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1. 21:32

대학다닐 때.. 젤 좋아하던 곳이에요.

머리가 복잡할 때면.. 태종대에 가서.... 산책하며 머리를 식히곤 했어요.

예전엔 차로 돌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산책만 가능하고.. 옆에 도로엔 기차 부시열찬가만 다녀요.

그래서.. 걸어 산책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더 좋아졌어요..

차로 가던 사람은 불편해졌겠지만요..



전.. 보통 사람들이 걷는 길과 반대로 걸어요.

이렇게 걷는게 덜 힘들더라구요..

제 걸음으로.. 한 2시간 정도면 한바퀴 돌 수 있어요..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유람선도 보이네요.. 예전에.. 한 5년전에 5천원했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만원정도 하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당..ㅋㅋ



전망대에 서서 보면.. 주전자 섬이 보여요.. 주전자처럼 생겼다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태종대에서 젤 유명한 모자상.. 예전엔 이런 모양이 아니었는데...

이것도 새걸로 바뀐 것 같아요... 아닌가?

별로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ㅋㅋ



모자상이 유명한 이윤 아시지요?

하도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살방지용으로 만들어졌대요..

그래서 자살바위와 더불어.. 태종대 모자상이 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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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투어~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1. 21:22

부산 옆에 있는 김해인데...

결혼식 때문에 한번 잠시 갔었는데... 도시가 참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올정초에 김해 여행을 갔더랍니다.


김해 박물관...

공짜여용...

공짜라.. 별게 없겠다 싶었는데.. 가야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너무 깨끗하고 잘 되어있더라구요...

봄에 오면... 천천히 놀다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기는 김수로 왕릉...

김해김씨의 시조라는 김수로왕릉이에요...

입장권이 800원인가 했는데...ㅋ 달랑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좀 그랬어요..ㅋㅋ

요사진도 담넘어 찍은 사진이라.. 담넘어 구경한번 하고...

김수로왕릉 따라 돌담길을 한번 걸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왕릉 근처에.. 한옥체험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민속놀이 할 수 있어요..

한옥체험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가격이 좀 세더라구요...

한정식 1인분에 3만원, 5만원 하는 것 같던데.. 전 못 먹어봤어요..ㅠㅠ




김해문화회관?인가 하는 곳 건너.. 연지공원인가 있는데...

연지공원의 연못.. 이때는 꽁꽁얼어 있었는데.. 

여름에는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춘다고 하네요...

인터넷 검색 결과론,, 매일 8시쯤 분수쇼를 한다는데....




^^ 여름에 꼭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아직 못 가봤어요..

둘째가 좀 커야~ 밤에 산책할 겸...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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