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와 친구들 - 나는 내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

교육/교육에 관한 사견 2009. 5. 14. 15:10

토마스와 친구들의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소도어 섬에서 생활하는 증기기관차들이 사장의 명령에 따라 일을 하다가..

여러 상황과 기관차들의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적당히(?) 문제 해결이 된다는 식의 내용이다. 

아이들은 어떤 눈으로 토마스와 친구들을 보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어른인 내가... 토마스와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산업사회의 지위관계를... 노동자들의 인간관계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지 않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아이들은...
토마스를 비롯한 제임스, 퍼스 등의 기관차들을 보면서 자기와 동일시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토마스처럼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사장(?)에게 인정받고...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하지 않을까?


나는 내 아들, 내 딸을 세상이란 공장의 인부로 키우고 싶지가 않다.

사장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는 달리 가라면 가야하고...
사장의 지시를 제대로 해냈을 때만 인정받게 된다는 그런 세상의 원리를... 가르치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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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 친구들 - 나는 내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

교육/교육에 관한 사견 2009. 5. 14. 14:57

토마스와 친구들...

1945년 영국의 레버렌드 W. 오드리가 어린이들을 위해 쓰기 시작한 철도시리즈를 원작으로 1984년 영국에서 실제모형을 사용하여 제작하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1945년이라면... 석탄사업이 한창일 때일 거다.

증기기관차와 석탄산업이 한창일 때..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일거다. 남성위주의 산업과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잘난 남성의 악세사리 정도의 역할이지 않았을까 한다.

증기기관차, 토마스가 주인공인 '토마스와 친구들'이란 애니매이션에 여성은 없다. 아니 여성이 가끔 장식품처럼 나오기는 하지만.. 특별한 역할은 없다.

내 딸이 토마스를 보면서...

혹시나.. 무의식적으로라도.. 남성위주의 세상에 물들지 않을까...하는 기우일지도 모르는 걱정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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