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안으며....


아기를 안으며

 

                                                                 신달자

 

 

어서 오십시오. 황급히 손 씻고

두 손을 벌립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 따라

푸근히 닿을 곳도 있었을 것이나

내 사랑하는 딸의 아기로

환하게 오신 연분

이 세상을 미처 청소는 못하였으나

눈물나게 그저 감사합니다

 

다만 내 억새같은 두 팔

빗금 많은 가슴으로 안아드리는 일

용서하시며 무슨 흥분인지

무슨 눈부신 일인지

마구 가슴이 뛰는 이 출렁이는

입술을

아기 예수님 볼에 감히 대는 일

넌즈시 받아 주십시오

참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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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보다 출생의 고통이 크다..


임신 후.. 출산의 고통에 대해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았다..

힘들건데.. 많이 아플 건데...

엄마 뼈와 근육이 늘어나고 회음부 절개하기... 그리고 회복하기까지...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힘들고 아픈 일이다..


그러나 엄마 뱃속에서 3kg넘게 편안하게 있다가....

좁은 통로를 통해 나오는 아이를 생각하면...

출산의 고통은 별게 아니다..

출산의 고통보다 출생의 고통이 더 크지 않을까?

여린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겪은 뒤에야... 세상에 나오는데...

나와서 본 세상도 그다지~ 편안하지도 않고...


출산이 두려운 분이 있다면...

이거 하나만 기억해보자...

어른인 엄마가 아픈것보다 여린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 아픈 게 더 아픈 거라고..

출산의 고통보다 출생의 고통이 더 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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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의 불편함은 출산을 시원하게 한다...??


첫애보다.. 둘째가 편하다고 했다.

아들이 딸보다 편하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정말루... 임신초기 입덧할 때 빼고는 편했다...

몸도 가볍고... 이래 저래 움직이기가 편해서.. 놀러도 많이 가고.. 첫애랑 놓아주기도.. 여러가지 만들기도 많이 했다..

그런데.. 막달.. 마지막 10일은 정말루 힘든 것 같다..

너무 불편하여.. 자다가 몇 번이나 깨고 그런다...

아픈 게 아니라 불편하기 때문에 뱃속 아이에게도 미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엄마도 사람이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커다란 배가 넘 불편해서 자다가... 깨서...

이런 생각을 했다..

출산 마지막까지 넘 편하게 있다가 출산하면... 출산의 고통의 크지 않을까?

막달의 불편함...은 출산의 고통을 잊게 해주고...

그 고통을 시원함? 혹은 즐거움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첫애때.. 임신중기 때말고는 너무 불편했다.

임신초기의 입덧, 말기의 몸무거움... 임신기간 내내 정서적 불안...

그런 후에.. 넘 예쁜 아이를 봐서인지...

출산의 고통은 다 잊어버렸다...

출산의 고통보다 임신기간의 불편함이 더 컸기 때문일 거다..
 


이제 8일 남았다.. 예정일까지..

부디... 넘 오래 버티지 말고... 적당한 때에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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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성별 감별법?? - 배꼽


뱃속 아이가 아들일까? 딸일까? 임신하게 되면.. 엄마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궁금해 하는 것 같다..

태몽을 꾸게 되면.. 대충 느낌이 온다지만.. 태몽도 100% 신뢰할 수 없고... 게다가 태몽을 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흔히.. 태몽으로 뱀 두 마리, 거북이 두 마리 등을 보게 되면.. 위에 아이와 밑에 아이가 성별이 같다는데.. 그것도 우리 소정이와 바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재미삼아 보는 인터넷 사주나 중국 태아 성별 감별법도.. 울 바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사주나 중국 태아 성별 감별법을 보면.. 바다는 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과 딸을 구별하는 태아감별법]

딸일 경우... 배꼽이 평평하게 좌악~ 펴지지만...
아들일 경우는... 작은 고추처럼? 배꼽 속이 튀어 나온다..    


내가 소정이를 임신했을 때는.. 배꼽이 좌악 펴졌었고.. 내가 물어본 아는 다른 엄마들도 딸일 경우는 그랬다고 한다..

아들의 경우도... 아들 낳은 울언니.. 배꼽.. 소정이 임신했을 때랑 달랐고.. 지금 내 뱃속의 아이도 소정이 때 배꼽하고는 다르다.[의사샘이 아들이라고 몇번이고... 고추 사진을 찍어줬다..ㅋㅋ]

5월 17일 예정인 울바다는... 얇은 티를 입으면.. 민망할 정도로.. 배꼽이 많이 튀어나온다...

낳아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나의 경우... 아들과 딸은 확실히 배꼽의 차이가 난다..^^*



(아래 사진은 아들 가졌을 때 배꼽이어요. 첨엔.. 이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한 5개월부터 표시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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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11] 살얼음판에서의 하루하루, 시한폭탄 같은 몸..

글모음/그땐 그랬지... 2009. 4. 11. 13:15

요즘 제 삶이 이렇습니다...

출산예정일은 쉽게 넘긴다구 하지만...

예정일 D-2일인지라...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를 낳아봐야..

철이 든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사주지 못한 자전거..

엄마가 사주지 않은 과자들...

조금은 원망스러웠는데... 이제는...

뱃속에 저를 넣고 10달을 버티셨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시간도 못 되고 해서..

 

요즘은.. 더 초록이들에게 애정을 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랑이 전부 알아서 키웠는데...

 

요즘은.. 제가 지르면.. 신랑이 키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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