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의 실수... 삼계탕...

요리/한국요리 2011. 7. 3. 18:33

청송 약수탕, 그리고 신촌에서 먹은.. 삼계탕에는 녹두가 들어 있어...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좀 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녹두를 좋아해서...

이번 여름엔 녹두를 넣어 삼계탕을 끓여 먹으려고... 녹두를 사뒀었답니다.


녹두와 찹쌀을 깨끗하게 씻어...


물에 불리구요...


작은 삼계탕용 닭을 깨끗하게 장만을 합니다.

하림이라서... 무항생제 닭이겠지 했는데.. 무항생제는 아니네요.

애들이 좋아하는 삼계탕이라... 무항생제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에고...


닭 속에 찹쌀과 녹두를 잘 넣어준 다음...

닭이 80~90%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대추, 은행, 인삼, 생강을 넣어 푹~ 끓여줍니다.

닭이 끓으면, 소금 한 큰술 정도 넣어.. 약하게 간을 해줍니다..


닭과 인삼을 꺼내... 사이좋게 놓아보았어요.

신나게 사진 찍고.. 먹으려고 했는데... 앗!! 나의 실수....ㅠㅠ


보통.. 닭이 익을 정도.. 한 1시간 넘게 푹~ 끓여줬는데... 녹두가 안 익었어요..

닭은 다 익었는데도.. 녹두는... 아직이라 찹쌀과 녹두는 다시 넣어 푹~ 끓이고... 닭만 먼저 먹었어요..^^*

담에... 초복에 삼계탕을 끓인다면....

압력솥에 삼계탕을 끓이든지, 아니면 더 오래.. 한 2시간 정도를 천천히 끓여 먹어야겠어요....ㅎㅎㅎ


녹두가 안 익어 아차했지만... 그래도 맛나게 닭고기 먹고....

그 뒤에.. 맛있게 녹두 넣은 삼계탕 죽을 먹었답니다..ㅎㅎㅎ

닭과 녹두의 만남... 어떤 사이이기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글 올려놓고.. 검색해봐야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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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검색 후.. 1분 정리...ㅋㅋ

닭은 따뜻한 식재료고 녹두는 찬 식재료래요. 

찬 것과 따뜻한 것이 만나 중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녹두 닭죽은 음식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녹두의 효능
- 몸의 열을 내려줌.
- 몸의 노폐물을 없애줌 -> 피로회복 및 피부 건강에 좋음.
- 위장을 튼튼하게 함.
- 식욕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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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계탕? 인삼 없는 삼계탕?

요리/한국요리 2010. 7. 16. 10:49

덥고.. 습할 때..

기력이 쇠해지기 쉬울 때...

약계탕 한 그릇,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은 뻘뻘 흘려도... 개운하니...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잖아요..^^*

저희집은... 본격 더위가 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약계탕을 끓여먹었어요.

제가 수유중이라.. 수유중일 땐... 인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여... 인삼만 뺏어요..^^*



닭 900g 짜리 2마리에... 천궁 2조각, 은행 한줌, 대추 한줌, 마늘 한줌, 생강 2조각, 헛개나무 토막, 가시오가피 토막을 넣었어요..^^*

물은 닭이 잠길 만큼 넣고...

찹쌀은 1컵 반 정도....^^*


보얗게.. 물이 우러나고.. 닭이 다 익었어요.

사이좋게 누워있던 닭이... 비좁다고 팔다리를 들고 있네요...ㅋㅋㅋ

누가 그랬던가요?

비좁은 감방에선... 여름보다 겨울이 더 천국 같다고...

비좁고 뜨거운 솥에선... 닭도 사랑하기 힘든가 봐요...ㅋㅋ


한마리... 먼저 꺼냈어요..

통통한 엉덩이에... 살이 많겠어요..^^*

울 아들...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아마.. 14개월 된 녀석이 반마리는 먹었을 거예요...ㅋㅋ


들깨가루랑 소금 섞은 거랑.. 그냥 소금을 준비해서 찍어먹었어요..^^*

들깨가루는 피부미용, 노화방지 등... 여성에게 특히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들깨가루에 닭고기를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아이들이 살고기를 먹고 있는 사이...

전.. 백숙을 준비했어요..^^*


처음엔... 그냥 그릇에 백숙을 떴는데...

은행껍질이 눈에 띄어서.. 버릴까 하다가... 장난을 좀 쳤어요..^^*

접시 2개하고 은행껍질.... 그것만으로도... 곰돌이가 되었네요...^^*

울딸램이 보고선~~~ 까르르~~~ 웃습니다...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저도 정신연령이.....ㅋㅋㅋ 딸아이에게 맞춰진 느낌이에요..^^*



좀 있으면... 다가올 복날~~~~

그날도 백숙을 하겠지만... 미리 먹는 백숙도 좋네요..^^*

덥기만 한 것인 아니라... 습하기까지 한 날... 더 많이 지치는 느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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