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숭아 엑기스

요리/과일주 2009. 7. 16. 07:07



남해 편백 휴양림으로 휴가를 떠났다.

첨 떠날 땐... 엄마만 모셔가기로 했는데...

내가 엄마와 휴가를 가고 싶듯이..

엄마도 엄마와 휴가를 가고 싶었나 보다..


남해 가는 길에 사천을 들러... 외할머니를 모시고 갔다,

할머니 댁 옆집은... 사천시내임에도 복숭아, 석류, 무화과가 열려있었다.

비어있은 지 오래라며.. 지금은 다람쥐와 산새, 그리고 모기??들이 집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개복숭아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약하나 치지 않고.. 거름하나 주지 않고..

다람쥐와 함께 자란 복숭아를 할머니께서 많이 따주셨다.

그래서.. 그걸로 4리터짜리 병에 넣어 엑기스를 만들어봤다.


1키로 조금 넘게 복숭아가 들어갔고...

설탕은 1키로 정도 넣었다.


1주일에 한 두번 설탕이 녹게끔... 흔들어 주고...

100일쯤 지나.. 매실 엑기스를 뺄 때처럼... 걸러주면 될 거다..

그리고 병에 술을 부어.. 오래 묵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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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는 매실보다 과일이 커서...

설탕을 더 많이 넣어줘야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서 만든 개복숭아 엑기스는... 술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복숭아 1키로가 넘는데, 설탕을 1키로 밖에 안 넣어줘서요...

다시 담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 제가 다시 담는다면...

복숭아 1키로에 설탕 1.5키로 정도 넣어볼까 합니다...^^*
(2011년도 6월 16일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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