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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차랑 자두쿠키 만들기...
여름엔 과일이 풍부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어릴 적엔 자두, 복숭아를 잘 먹지 않았는데..
크니까 입맛이 바뀌는 것 같아요.
게다가... 셋째 임신하고는 첫째 둘째와는 달리 자두, 복숭아가 너무 땡기더라구요~
시큼달콤한 살구까지...ㅎㅎㅎ
제가 자두를 잘 먹어서인지 저희 시아버님께서... 자두를 2박스나 사셨더라구요..
아무리 잘 먹어도.. 자두 2박스는...ㅋㅋ
자두를 어찌할까 하다가... 자두차와 자두 쿠키를 만들어 보았어요.
자두쨈도 사람들이 많이 만들던데.. 전 빵에 쨈을 잘 안 발라 먹어서~~~ㅎㅎㅎ
그리고 자두주랑 자두식초는 작년에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요..
자두주는 색이 참 고와서 다시 담아볼까 했는데, 울 신랑이 술 끊었다고 해서...ㅡ.ㅡ+(의심의 눈초리...)
자두를 매실처럼 씨를 빼고 유리 그릇에 담았어요.
대충~ 1키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매실처럼 자두 1에 설탕 1을 넣었어요.
어제 담은 레몬차 아래... 자두차 담은 것을 뒀어요..
2~3일쯤 지나면, 설탕이 거의 다 녹아요.
그런데.. 매실이랑 레몬과는 달리.. 자두는 과육이 가볍고 물기가 많아서인지... 설탕물에 다 떠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한번 살짝 열어 과육이랑 설탕물이 만나도록 흔들거나.. 저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든 자두 쿠키...
과일이 들어간 쿠키는 처음 만들어 봤는데...
자두 쿠키는 바삭한 느낌보다는 쫀득한 느낌이 강한 쿠키였어요.
재료는요...
자두 2개, 박력 150g, 포도씨유 60g, 설탕 60g, 소금 1g~2g
재료가 정말 간단해서.. 좋은 것 같아요.. 담에는 같은 재료로...
사과나 복숭아... 등 다른 것을 한번 넣어 만들어 봐야겠어요.
포도씨유에 설탕, 소금 넣어 거품기로 저어 주세요... 설탕이 좀 덜 서걱거릴 때까지요...
자두는 갈아 두구요...
포도씨유, 설탕, 소금에 가루를 체 쳐 넣어요.
밀가루를 칼로 자르듯이 반죽해주고요..
대충 밀가루가 섞이면.. 갈아놓은 자두를 섞어주세요.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떠서 오븐팬에 올려주고...
실리콘 주걱으로 대충 모양을 찍어줬어요.
180도 온도에서 10~15분 정도 구어 줬어요...^^*
자두가 원체 달아서 그런지... 새콤한 맛은 거의 없었어요.
저를 닮아 자두를 잘 먹지 않는 울 딸도.. 자두 쿠키는 잘 먹네요..^^*
자두차랑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자두차는 며칠 있어야 하니까... 똑같은 방법으로 만든 매실차와 함께 먹었어요..^^*
매실차의 매실이 쫀득하니~ 맛있네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오래 보관하지 못하는 재료가 갑자기 많아져도 버릴 일 없이 다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매사가 그렇지만...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