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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하나의 여유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3. 11:00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아이 바나나 한 송이 사는 것도 부담이 될 때가 있다.
홈플러스 바나나도 여러 종륜데...
싸게 파는 이미지를 위해 질이 떨어지는 바나나와 괜찮은 바나나, 비싼 바나나를 모두 가져다 두고 파는 것 같다...
질이 떨어지는 바나나는 껍질만 두껍고... 맛은 별로고...
그래서 비싸더라도.. 아이가 먹는 건데 하며... 10개 6000원 정도 하는 비싼(?) 바나나를 샀다...
계산을 하는 중에.. 울딸이 바나나를 먹겠다 하여.. 한 개를 뜯어 먹였는데...
울딸보다 조금 어린 아이가 바나나를 먹겠다며 칭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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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망설였다... 우짜지?
'그래도..' 하며 울신랑의 동의하에 바나나 하나를 뜯어 아이 엄마에게 건냈다..
사양하지만...^^* 그래도~~~~~~~~~~~~
주고 받는 여유와 행복....
이름도 모르는 아이에게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울아이도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나눔을 받으며 행복해하겠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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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울신랑이... 넉넉한 마음으로 나눠주자고 할 때... 더 행복하다...
울신랑도 알고보면.... 짜기만 한 건 아닌 것 같다...
필요할 땐.. 나보다 더 넉넉한 사람인 것 같고...^^*
이런 신랑과 함께 살아 행복하다...^^*
(울 선생님이 자랑하지 말랬는데.. 노처녀들 시집 못 간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