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솔잎길...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8. 6. 09:13


통도사 매표소를 지나면...

커다란 소나무 사이를 지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머리에 떨어지는 소나무잎에 놀라기도 하지만...

왠지 이 길을 지날 때면..

우울한 기분은 다 사라지고...

푸르름으로 가득차는 것 같습니다.


이 길을 거닐 때면.. 항상.. 17살의 제가 따라 나옵니다.

모든 게 신기하기만 했던 그 때..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우루루 몰려 다니던...

그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던 그때의 저를 봅니다.


지금 외로운 것은 아닌지...

함께 있지만.. 혼자만의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몰래 반성하게 됩니다.


'부디.. 함께임을 행복해하는 제가 될 수 있기를...'






통도사, 석남사.. 운문사... 내원사...

절을 가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들....

나무가 울창하고 반듯하게 잘 닦아둬서...

어느 길이나 산책하기 좋지만...


통도사... 소나무길이 젤 쳥명감이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절보다는 절을 가는 동안의 길을 좋아하는데...

그 길을 걸으면서...

살아가며 복잡한 일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을이나.. 겨울~~~~

사람이 적을 때.. 한적하니~ 데이트하기도 좋고...^^*



요즘도 입장료를 받는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입장료 받을 때는 계곡을 통해 절로 가면...

입장료 절약해서... 길가에 있는 주점?에서 동동주하고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던 것 같아요..^^*



[통도사]
통도사는 경남에서 아니,... 전국으로 쳐도 유명한 절에 속한다.


신라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서 지어진 절이라 한다.

대웅전에는 불상을 보이지 않는데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라고 한다...^^*

이 대웅전은 국보 290호라고 하는데...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ㅋㅋ


절보다는 길에 더 맘을 쓰는 1人인지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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