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달고나...

요리/간식 2009. 7. 24. 13:44




부산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어요.

달고나가 표준어라 하던데...

부산에선.. 아니 우리동네에선.. 쪽자라 부르던 것...

비가 와서인지..

갑자기.. 옛생각이 나네요..^^ㅋ

벌써 20년전의 일인가? 싶기도 하면서요..



달고나가 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

사진 올려요..^^*



국자에 설탕 2큰술 넣고.. 약한불에서 녹여요..^^*
옛날엔.. 설탕도 귀하고 해서.. 설탕은 2개 50원, 하얀 사탕 같은 것은 5개 50원 했는데...
아직도 그 사탕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설탕이 가장자리부터 녹기 시작하면.. 휘휘 저어주다가...
옛날.. 학교 마치면.. 가방 집에 두고.. 뛰어가던.. 구멍가게... 그곳엔 항상 연탄불이 피워져있었는데...
가스렌지에선.. 그맛이 덜한 것 같아요..ㅎㅎ


완전히 설탕이 녹으면.. 젓가락으로 식소다 찍어 넣고..
젓가락에 묻어있는 설탕물만큼 2번정도 넣으면 돼요..^^*
이제 슬슬.. 부풀어 오르지요?


색깔도 옅어지고...
달고나는 아마.. 눌러서.. 예쁜 별모양, 십자모양 이렇게 찍어서 시침핀으로 찍어내는 것을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울동네 쪽자는 이렇게 설탕을 녹여 먹는 것을 말하거든요..^^*



달고나는 1판에 50원, 쪽자는 설탕 2개, 혹은 사탕 5개 50원해서...

전.. 늘 쪽자만 먹었던 것 같아요..

살살 녹여먹던... 쪽자....


그때 그시절... 연탄불 옆에 같이 앉아있던 내친구들은 다 어디서 무얼하고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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