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든 표충사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11. 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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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씬년스러운 날씨였지만 행복했던 표충사 캠핑...ㅠㅠ(2009.10.31~11.1)

여행/오토캠핑 2009. 11. 2. 15:06

표충사 야영장의 악명?은 익히 알고 있었다.

바퀴벌레가 나오고... 주차하기 힘들고...

우린 전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전기사용도 안 되고...

캠핑하는 사람들을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구경하고 다니는 등산객들까지....

그래도... 어떤 곳일까 하는 마음에... 표충사 야영장을 가 보기로 했다.




표충국민관광휴양지란 표지판 아래.. 아주 작게 야영장이란 글자가 적혀있어요..

이러니... 표충사에도 야영장이 있나... 란 말이 나오겠지요..


무늬만 취사장...

들어가 보니.. 낙엽과 거미줄.... 그리고 누군가가 버리고 간 라면국물에 곰팡이까지...ㅠㅠ

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다행히.. 이렇게 생긴 수돗가에 물이 나와서... 캠핑하는 데..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가을이라.. 단풍도 곱게 들고...


이렇게 야영하기 좋은 잔디밭까지...


그런데... 이곳은 야영불가...

야영이 가능한 곳은 자갈이 깔려있어요...


아침 7시쯤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8시 조금 넘었어요..

아무도 없고... 과연 캠핑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고민하느라 잠시 앉았다가... 딸램이랑 낙엽 던지기 놀이..^^*


단풍잎 하나 들고... 유심히 보는 딸..


이런 녀석이 있어... 우리의 캠핑은 계속 되는 것 같아요..^^*


하늘 정말 맑죠?

일기예보에는 구름이 많다고 했는데...^^*


다시 무료주차장에 와서... 울딸 열심히 미끄럼틀 타고...


그네도 타고....^^*

차를 가지고 다시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캠핑장 주차장은 체인으로 잠겨져 있어서... 체인 앞에 2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차를 주차하고 짐을 뺐습니다...

짐 빼는 것도 불편하더라구요... 표충사 야영장은요...


그리하여... 무려~ 1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된.. 캐슬...

남들은 캐슬에 산다고 부러워하지만.... 캐슬을 짓는 울신랑은 노가다꾼이네요..ㅋㅋㅋ


신랑 캐슬 치는 동안... 혼자 아이 본다고 힘들었던... 저... 아이와 똑같은 포즈로 잔다고 살짝 찍었다네요...ㅋㅋ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밤...

분위기를 잡아보기 위해... 장작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작을 팬 사람은 누굴까요???


재약산 비박을 하기 위해 오셨다가...

그냥 캐슬을 보고 눌러 앉으신 이웃 아저씨예요..^^*

성격좋으시고~~ 쾌활하신 분이었어요..^^*


방문모드로 등장한 울 조카..

언니랑 형부랑 왔습니다..^^*


오늘은 닭고기...

어제 보니.. 1박2일의 이승기가 비어캔치킨을 만든다고 난리던데...ㅋㅋ

전 오븐에 굽진 못했지만... 맥주로 숙성시킨 닭입니다..^^*

아마 이승기가 한 치킨요리보단 맛있겠지요..ㅋㅋ


옆집 아저씨의 삼겹살...^^*


닭을 다 굽고 나선...


형부가 가져온 오리고기도 구워봅니다..^^*

이렇게 여러사람이 함께 하니... 음식이 다양해서 참 좋습ㄴ디ㅏ..^^*


고기와 함께 먹을 양송이도 구워보고...^^*


함께한다는 것...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10월의 마지막밤...^^*

사실.. 10월 29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울 신랑은 10월의 마지막밤만 기억하지... 제 생일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잊혀진 생일이지만.. 언니가 이렇게 챙겨줍니다..^^*


생일축하도 하고... 모닥불 옆에서 맥주도 한 잔하고...

그리고 나중에 캠핑을 오신 부산분이랑... 막걸리도 한 잔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부산분... 알고보니.. 옆동네 이웃이더라구요..^^

대단한 캠핑족? 캠퍼?더라구요..

장비 구경하는데.. 입이 다물어질 줄 몰랐습니다...

정말... 대단한 것은... 직접 만드셨다는 것.....

전... 돈주고 산 것들에 대해서는 부럽지 않은데...

돈주고 살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불편해하실까봐... 사진 찍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혹... 담에 함께 캠핑을 가게 되면...

그분의 대단한 작품들을 허락을 구해 사진을 찍어 보겠습니다..^^*


아침입니다.

어제밤은 너무 더워... 난로도 부담스럽고.. 겨울이불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얇은 담요 하나 덮고.. 딸램은 덥다 하여.. 내복 차림으로 잤습니다...

그치만.. 새벽에 돌풍이 불어...ㅠㅠ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갈 캠핑장은 자갈로 텐트 레이스?를 덮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긴 한데...

팩이 얇게 들어가서... 바람이 불면 텐트가 너무 많이 흔들리거든요..


아침.. 아직 이웃님들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옆집 아저씨 솔캠 모드...

혼자 다니시면서도 우리보다 장비가 더 많다는...


옆집의 캐슬 2동...

캐슬 동호회하냐구요?

아니어요.. 우짜다보니... 다들 첨보는 분이에요...^^*


앞에 보이는 캐슬은 작년 모델이라는데... 작년 캐슬가격이 85만원 정도했답니다...

정말... 해를 넘길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스노픽에서 20%정도 올린다는 말이 있던데....

저희는... 과다지출로 인하여.. 올해~내년봄까지 당분간 장비구입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여이다...^^*



부산에 사는 이웃님...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어.... 넘 넘 아쉽네요...

완전 멋쟁이님이셨는데....^^*

꼭 연락해서... 한번더 함께 캠핑을 갔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표충사 야영장 주변관광지...


표충사 http://cobaby.tistory.com/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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