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유곡천 다목적캠핑장 물놀이 & 1박 2일 캠핑~

여행/오토캠핑 2011. 8. 19. 16:00


8월 13일, 14일, 15일 황금 연휴를 어디에서 보낼까?

어디라면, 번잡하지 않게... 타프와 텐트를 쳐놓고... 아이들과 함께 놀고 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알파 55를 꺼내 달 사진을 찍어 봅니다.

삼발이 없이 이정도로 찍었으면 잘 찍었나요??^^*


아침... 의령 유곡천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벽계야영장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유곡천 다목적 캠핑장이라면~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였죠.

그리고 공짜라서~ㅎㅎ



7시 30분에 부산을 나서... 유곡천에 도착하니 9시쯤...

허걱... 사람들이 많네요.

다행히 아침에 철수하는 집이 있어서... 좋은 자리에 타프와 텐트를 쳤습니다.

생각보다 타프가 너무 커서~ 한여름 한가족만 가서는 사람들 눈치가 좀 보일 것 같습니다.

캡틴 스테그 타프에 스마트 5 하나와 소형 텐트 하나가 들어갈 정도네요.


비가 온다는 기상청 이야기와는 달리... 하늘은 이렇게나 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스마트 5가 자꾸 누워서... 타프 스티어링 줄에 스마트 5 스티어링 줄을 묶어 놓으니~

단단하게 고정되어 좋더라구요..

이제껏 타프 없이 여름 캠핑을 다녔는데.... 타프를 쳐보니 사서 고생을 한 것 같아요.

타프 그늘 밑 시원한 바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곡천 다목적 캠핑장은 부산에서 출발하면 의령 벽계야영장과는 다른 길로 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벽계야영장 가는 길보다는 훨~ 편하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사진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새 건물이라 깔끔하고 좋아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도 낮시간에는 계속 계시면서 청소해주시는 것 같고...

다만, 유곡천다목적캠핑장에는 샤워장이 없어요.

캠핑장사용료, 주차비는 무료이고, 쓰레기 봉투값만 20리터에 천원 하더라구요.

텐트는 30동 정도 쳐지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대형텐트는 없고... 보통 중소형 정도의 텐트...


캠핑장에서 저런 돌 다리를 내려오면,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계단 밑에는 겨우 어른 발목 정도의 깊이...


조금 더 들어가면, 발목에서 종아리 정도의 물 깊이...


다리 밑에는 성인 허리 정도의 물 높이...

 

그리고 중간의 모래 뒷쪽으로는 성인 가슴 정도의 물높이...(1미터 50센치 정도?)

아이나 어른 취향에 따라 골라 골라 놀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보트 타며 놀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돌에 이끼가 많아서... 밝은 색 수영복을 입으니~~~~ 꼬질꼬질해지더라구요.


여름 한낮의 여유로움...


아.... 5시쯤 되니, 소나기가 오기 시작하네요.


그것도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다행히 물 새는 곳은 없더라구요.

스티어링 줄이 2개만 더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빗물이 한곳으로 흘러가게 스마트 5에서 스티어링 줄 2개를 풀어 타프에 묶었습니다.

저렇게 해 놓으니~ 빗물이 고여 한번에 쏟아지는 경우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소나기가 잠잠해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타프 밑에서 비를 피하니, 개방감이 좋아 답답하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텐트 안에서는 비가 오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도 비가 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네요.


다음날 아침... 시원한 물가에 의자를 두고 앉아 쉬었습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 노는 걸 눈으로만 보면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움직이는 걸 무척이나 귀찮아하는 신랑 친구....

어린 여자애가 와서 잘 생겼다는 말 한마디에... 그리고 이런저런 돌을 선물로 받고서는...

저렇게... 온몸을 다해 놀아주고 있네요.


돌 높이 쌓기 시합을 하고 나서....

아들 임신한 아내에게 살짝이 가서, '우리도 딸 낳자.'고 했다나 우쨌다나요...

아빠들은 딸아이들 애교에~ 그저 녹아내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요...ㅋㅋㅋ


물놀이를 마치고 먹는 간식...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해요..^^*

이 맛에 캠핑 다니고~ 이 맛에 아이를 키우고...ㅎㅎ


유곡천 우중캠핑은 이렇게 행복한 2가족이... 함께 했었답니다.

아마... 두 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은 올해 마지막 캠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는 10월에 출산 예정, 그리고 저 옆에 새댁?은 12월에 출산 예정...

따뜻한 봄이 되면, 6명이 8명이 되어 모여야겠어요...^^*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아마도 저희는 10월 전에 1~2번은 더 가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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