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여름날 찾아간... 호암 이병철 생가....

여행/추억 속 그 곳.. 2009. 9. 14. 14:09

여름 마지막 휴가로.. 의령을 찾아갔다.

의령, 벽계 휴양지에서 1박하고.. 의령시내로 나가는 동안 호암 이병철생가에 들렸는데...

참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역시.. 있는 집이군...^^*

삼성의 초대회장인 호암 이병철... 생가...



마을 안길에는 차량진입이 금지되어 있고....
('안 됨'이 아니라.. 금지란 데.. 나 혼자만 신경 쓰는 건지.ㅋㅋㅋ)


여름도 가을도 아닌 때라...

벼도 초록빛을 한껏 뽑내고.. 코스모스도 제멋을 내고 있다...


서민의 신발... 4400원짜리 스폰지 신발...

마누라 신발을 뺏어 신은 울신랑 발이다...

스폰지 신발은 밸트를 했을 때랑 하지 않았을 때... 20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나는 245, 울신랑은 265...


120미터를 남겨두고.. 다시 표지판이 보인다.


특이한 모습의 이동 화장실이 눈에 띄이고..


다시 표지판..


드디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생가에 도착했다.

흙담...

부럽다... 나도 흙담에 기와지붕에 살고픈디...ㅋㅋ 돈이 없다...

누구는 살지도 않는 집을 이렇게나 멋지게 꾸며놓고 있는데...


이렇게 본채가 보이고...



곳간에는 쌀가마가 쌓여있다.. 배고픔을 알고 컸을까? 아마 몰랐을 것 같다...


정갈하게 꾸며놓았다. 구경거리를 위해 다시 지었겠지만...


이것도 구경거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가져다 놓은 거겠지.. 실제 그 때.. 이집에서 사용한 걸까??


요건 뭘까? 첨 보는 것인디... 아는 만큼 보여서인지.. 내 눈에 별로 보이는 게 없다..


단지.. 이런 감시용 기계?만 보이고...



장독대다.. 멋지다..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도 보이고...


여기도 역시나 감시 카메라...ㅋㅋ 함부로(?) 구경하면 안 된다..ㅋㅋㅋ


문 사이 보이는 호롱불...


다시 크게 보는 호롱불... 아니 호롱불은 아니지.. 호롱이라 불러야 하나?...ㅋ


병풍도 보이고...


뜰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생가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 있다..

사실.. 있는 분?에 대한 거리감 때문에 구경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함안 처자가... 외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집이라.. 하여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왔다.

함안 처자는 여기서.. 외할아버지의 손길을 느낄까?

나는... 있는 분?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는데...ㅋㅋㅋ


멋진 집이다... 지금도 이곳에서 산다면 대단한 위인이 나타날 듯한 명당이다.

명당의 정기를 받아갈 수 있다..... 의령에서 이것을 이유로 이 집을 관광명소로 소개한다..


문이다. 왜 나는 이 문에서 저 빨간 딱지가 더 눈에 띄는 걸까?

자연스럽지 못해서겠지..ㅋㅋ


골목도 멋스럽다....


담 넘어 보이는 집에 멋지고...


적당한 세월을 입고 있는 기와도 멋스럽다...


생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마을에서 보인.. 오이다...

생가는 멋스러웠지만, 정겹지는 않았다..

나는 이 오이가 왠지 정겹게 느껴진다...

정지된 시간에서 돌아와서... 살아 있는 느낌~


오이꽃...도 싱그러운 느낌이다...


이름모를 꽃도 너무도 생기 넘쳐 보인다...


음... 이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촌에 있을 때, 이 녀석 가지고  꽤나 열심히 놀았는데...

함께 놀던 친구의 이름을 까먹듯.. 이녀석 이름도 잊어버렸다...ㅋ


감이 익어가고 있다...


감이 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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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찰비계곡

여행/오토캠핑 2009. 9. 1. 16:58

의령 찰비계곡...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는 한우산...

그리고 그 산의 계곡 찰비 계곡...


부산에서 6시에 출발...

함안톨게이트를 7시쯤에 지나서..

8시가 안 돼서 도착했다.

먼 거리가 아니라서.. 차안에서 간식도 꺼내먹지 않고... 지겹지 않게 도착했다.



요 밑에 사진처럼... 긴 다리를 건너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어른 1인에 1000원, 어린이 500원, 당일 주차비 2000원, 1박 주차비 4000원, 야영장 이용료는
텐트 소중대로 나누어 3000~5000원이었다. 그런데.. 텐트는 작아도 4000원을 내라고 해서...ㅋㅋ

주차비 이틀치 4000원에 어른 3명 3000원, 텐트비에 쓰레기 봉투값 합쳐서... 11500원 냈어요..^^*



본격적으로 벽계 야영장입니다.

야영장에는 식수대 2곳, 화장실 2곳, 샤워장이 있는데.. 샤워장 사용은 무료이지만, 3시부터 9시까지 사용가능한데.. 한사람씩 들어가서.. 불편하더라구요.. 화장실은 나름 깨끗한 편이지만.. 세면대가 적어서 기다리는 줄도 많고요..


벽계야영장을 자기집처럼 누빈 소정양...

의령에서의 사진 포즈는 뽀로통 흥입니당...ㅋㅋㅋ


작지만..  아늑한 울텐트입니다.

이번에는 유모차를 가지고 가서.. 편안하더라구요..^^*

100일 지난 울 아들용.. 야외침대~입니다. 그런데.. 벽계야영장 길은 다 자갈길이라.. 밀고 다닐 수는 없어요..(아이 키우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그리고..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3살 이하라면.. 유아변기 가지고 가시는 것이 편해요. 아시죠? 자주 조금씩 소변보는 거요..)^^*


벽계야영장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물이 맑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다슬기도 살고 버들치도 살아요...^^*

벽계야영장은 인공적으로 손 덴 곳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그렇지만.. 3살짜리 딸아이를 크게 돌보지 않고.. 놀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7살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놀기 좋은 풀도 있는데..

역시나.. 물이 맑지 않아요..

오후엔 물을 빼서.. 아이들이 물미끄럼을 타고 놀던데....

덩치큰 아이들에게 부딪혀서..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린 아이들 부모님들은 아이들 잘 보살펴야 할 것 같아요..^^*


벽계야영장의 가장 큰~~~~~ 장점...

긴 미끄럼틀입니다..ㅎㅎ


울 딸애랑 아빠가 미끄럼틀을 보고 있네요...

울아저씨랑 딸램이.. 요거 타고는 넘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어른들이 타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속도는 개인차가 심하다는...

무거우신 분은 빨리~~~~ 내려간답니다..ㅎㅎ


울딸애를 안고 탄.. 울신랑.. 거의 100키로이니...

엄청난 속도였겠지용..ㅋㅋㅋ

한번 타고는 더 안 탄 울 딸입니다...ㅎㅎㅎ


야영장 밖의 산책로입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이 산책로를 통해서 한우산을 가는데...

울신랑이... 5시간 걸리는 코스를.... 2시간 30분만에 다녀왔어요...

내려온다는 전화를 받는데...

제 입에서.. 절로...

"독한 X"가 나옵니다...

그리고는.. 친절하게도.. 아이들 본다고 못 간 절 위해...

꼼꼼하게 한우산 사진을 찍어왔더라구요..

한우산 사진은 링크 걸어둘게요..^^*


야영장의 하이라이트..

숯불구이입니당...ㅎㅎ

아침은 사온 천국김밥ㅎㅎㅎ

점심은 라면...

저녁은 숯불구이.. 이런 패턴으로 먹는 것 같아요..

늘 같은 패턴이어도.. 지겹지 않고...

저녁의 숯불구이는 늘 맛난 것 같아요..^^*



이번엔 숯불구이로..

목살과 새우, 고구마, 옥수수 준비했어요..^^*

아.. 은박지에 쌓은 것은 마늘.. 버섯도 구워먹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단호박 구워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엔 빠졌네요..



그리고 달콤씁쓰레한.. 커피 한잔...

야영장의 날씨가 싸늘해질수록... 커피가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커피는 한 70점??

이제부터 캠핑을 갈 때는 커피를 꼭 준비해야겠어요..ㅎㅎ


밤이 깊어질 때.. 함께 간... 울신랑의 친구...

그 친구와 이야기를 좀 하다가....

10시쯤... 잤어요...

새벽에.. 토독토독... 비가 왔어요..

잠결에 텐트 안에서 듣는... 빗소리... 운치 있더라구요...ㅎㅎ

물론~~~ 담날... 텐트를 걷을 때는.. 별로지만요...ㅎㅎ

참.. 야영할 때.. 빠뜨리기 쉽지만.. 가져가면 좋은 아이템이...

걸레인 것 같아요..

텐트 안도 닦고.. 비온 뒤에.. 텐트도 닦고...


아침 6시쯤.. 울딸과 아들의 모습입니다..

어른들의 모습은.. 생략합니다..

너무 추해서리...ㅋㅋㅋ


104일쯤 된 울 아들입니다..ㅎㅎ

26일이 100일이었으니.. 30일은 104일 맞죠?

토실토실.. 건강한 울 아들입니다..

다행히.. 캠핑 후에도 몸살 하지 않고.. 대견한 울 아들입니다...^^*


아침은.. 항상 그렇지만...

따뜻한 국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만둣국을 끓여먹었는데.. 멸치 다시 내고... 조심스레 싸온 달걀을 풀어서.. 더 맛었었어요..ㅎㅎ


뒷날 코스는...

의령 일봉사, 삼성 초대 회장인 호암 이병철 생가.. 그리고 의령 시장 내에 의령소바집과 망개떡집...

그리고 충의사, 의령 구름다리...였어요...



의령 옆 동네~ 함안 사는 처자가... 가이드를 제대로 해줘서...^^

그 덕에~ 의령을 제대로 구경하고 와서.... 넘 좋았어요..^^*


뒷 이야기는 다시 적어 링크 걸어 둘게용...ㅎㅎ


넘 맛있는 의령소바와 망개떡 때문에.. 의령에 다시 가고 싶어용...ㅎㅎㅎ


혹시~ 이 글 보시고.. 의령 가시는 분들...

망개떡 사서.. 부산까지 배달 좀 부탁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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