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탕? 인삼 없는 삼계탕?

요리/한국요리 2010. 7. 16. 10:49

덥고.. 습할 때..

기력이 쇠해지기 쉬울 때...

약계탕 한 그릇,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은 뻘뻘 흘려도... 개운하니...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잖아요..^^*

저희집은... 본격 더위가 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약계탕을 끓여먹었어요.

제가 수유중이라.. 수유중일 땐... 인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여... 인삼만 뺏어요..^^*



닭 900g 짜리 2마리에... 천궁 2조각, 은행 한줌, 대추 한줌, 마늘 한줌, 생강 2조각, 헛개나무 토막, 가시오가피 토막을 넣었어요..^^*

물은 닭이 잠길 만큼 넣고...

찹쌀은 1컵 반 정도....^^*


보얗게.. 물이 우러나고.. 닭이 다 익었어요.

사이좋게 누워있던 닭이... 비좁다고 팔다리를 들고 있네요...ㅋㅋㅋ

누가 그랬던가요?

비좁은 감방에선... 여름보다 겨울이 더 천국 같다고...

비좁고 뜨거운 솥에선... 닭도 사랑하기 힘든가 봐요...ㅋㅋ


한마리... 먼저 꺼냈어요..

통통한 엉덩이에... 살이 많겠어요..^^*

울 아들...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아마.. 14개월 된 녀석이 반마리는 먹었을 거예요...ㅋㅋ


들깨가루랑 소금 섞은 거랑.. 그냥 소금을 준비해서 찍어먹었어요..^^*

들깨가루는 피부미용, 노화방지 등... 여성에게 특히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들깨가루에 닭고기를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아이들이 살고기를 먹고 있는 사이...

전.. 백숙을 준비했어요..^^*


처음엔... 그냥 그릇에 백숙을 떴는데...

은행껍질이 눈에 띄어서.. 버릴까 하다가... 장난을 좀 쳤어요..^^*

접시 2개하고 은행껍질.... 그것만으로도... 곰돌이가 되었네요...^^*

울딸램이 보고선~~~ 까르르~~~ 웃습니다...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저도 정신연령이.....ㅋㅋㅋ 딸아이에게 맞춰진 느낌이에요..^^*



좀 있으면... 다가올 복날~~~~

그날도 백숙을 하겠지만... 미리 먹는 백숙도 좋네요..^^*

덥기만 한 것인 아니라... 습하기까지 한 날... 더 많이 지치는 느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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