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 여행 4

여행/추억 속 그 곳.. 2011. 6. 21. 16:44

제주도에서 마지막날이에요.

소인국테마파크와 테지움만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 유리의 성도 갔어요.

유리의 성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이 잠들어 신랑이랑 어머님만 갔었는데...

울 소정이가 같이 갔더라면, 참 좋아했을 것 같아요.

울 소정이는 저를 닮아 반짝거리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참... 울 어머님 말씀으로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유리의 성이 제일 볼만 했었다고 해요.


제주도 마지막 날은.. 날씨가 참 좋았답니다.

겨울 치고는 포근한 날....


소인국테마파크, 야외에서 구경하며 사진 찍기도 좋은 날씨예요.

단지.. 소인국 테마파크.. 좀 조잡스런 느낌이 있어서.. 별로였어요.


태국에서 봤던.. 작은 조형물이 훨씬 이뻤어요. 조금도 완성도도 높고...


담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태국으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들과 신나게 사진 찍고 놀았습니다.


삼장법사와 사오정... 왜 저팔계가 둘인지...ㅡ.ㅡ;;


소인국테마파크에서 그나마 볼만 했던... 돌...

그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습니다.

제주도에서 사진 많이 찍을 거라고.. 노트북까지 들고 갔는데...

디카 케이블을 두고 가는 바람에... 메모리에 저장되는 만큼만 찍느라고...

마지막날엔 사진을 좀 아껴찍었어요.


사진으로 보면.. 좀 덜 조잡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참 작품성은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울 아이들은 이런 캐릭터에 더 관심을 보이고...


오래된 오토바이에 관심을 보이네요.


하긴.. 아직 세상에 뭐가 있는지... 관심 가질 나이는 아니니까....

나중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유럽에도 여행가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기차를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70년대 거리를 재현한 듯한 테마공간도 있더라구요.


이 스머프 이름이 뭐였지요?

똘똘이는 아니고... 투덜이도 아니고... 뭐였더라...

나중에... 울 아이들도 스머프를 알게 될까요??


이제부터 유리의 성입니다.


저도 실제로는 못 보고.. 사진으로만 봤어요..

입장료가 9000원이나 하는데다가.. 울아이들이 둘다 자는 바람에...


비싼 게 제 값한다고.... 제법 볼만 했나 보더라구요..


작은 유리 오케스트라도 있고...


유리 아쿠아리움도 있고...


실제로 보면.. 얼마나 반짝반짝 이뻤을지...


제가 좀 반짝이는 걸 좋아해서...ㅎㅎ

이런 걸 본다면.. 사고 싶어서 안달내겠지요?


문의 손잡이에도 이런 유리 장식이 되어 있네요.

아웅~ 가고 싶어라... 보고 싶어라...


실내 전시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도 하고 있네요.


야외에서.. 햇살이 반짝반짝할 때... 이 곳에 간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은데...


담에... 제주도를 간다면.... 울딸하고 저하고만 들어가봐야겠어요..

지난 번에 본 사람들은 빼놓고...ㅎㅎ


이제는 테지움입니다.


제주도에는 테지움과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는데...

테디베어 박물관은 구경만 할 수 있고.. 테지움은 만질 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 테지움을 선택했어요.


제주도에 가져갔던 카메라가 소니 h9인데, 실내 사진은 정말 꽝이에요.

그래서 테지움 사진은 별로 없어요..

아이들과 테디베어 사진 찍어주고자 테지움으로 왔건만...ㅠㅠ


작은 유리 전시실에 이런 영화나 드라마 패러디 테디베어들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슈렉의 고양이가 있어 한 컷!!


식객 테디베어도 한 컷 남겨봅니다.


그리고 고흐 테디베어 작품도 한 컷 남겨봅니다..

테지움이 마지막 관광지라 조금 섭섭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입니다.

나름 신경써서 고른 곳은 물메골...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고...


들깨 칼국수였나, 수제비였나... 나름 괜찮았어요.


이건 그날의 특식..

고수 비빔밥인데... 이건 참.. 별로였어요...

비빔밥이라 해서, 여러 나물과 함께 고수가 같이 들어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고수잎만 무쳐서 나왔더라구요...


이건 연잎밥...


찰밥에 연잎향이 나서 좋은데... 영양밥도 아니고..

이것도 그냥 그랬다는...

물메골은 제주도 토속음식도 아니고... 사찰음식에 속하는 거니까...

굳이 제주도 여행가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제주도 쉰다리... 이것 때문에 찾아갔어요.

제주도 쉰다리는 장수 식품으로 선정되었는데...

보리나 밥으로 만든 유산균 음료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 몇번이나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는데... 실패...ㅠㅠ

먹어보니, 막걸리 되기 전의 구수한? 시큼한? 그런 맛이에요...

조금 취하는 느낌은 있던데, 맛은 괜찮았어요.

그리고 함께 먹은 유과.... 귤향이 진해서 참 맛있어요.

물메골은 밥보다 후식이 더 맘에 들었어요.


이렇게... 길고도 짧은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끝냈습니다.

1일 : 제주 공항 - 렌트카 - 만장굴 - (우리봉식당) - 성산일출봉 - 제주 민속촌 - (절문휴양림)
2일 : 산굼부리 - 천지연폭포 - 정방폭포 - (가산토방)
3일 : 돈내코 코스 한라산 등반 - (용이식당) - 여미지식물원 - 천제연 폭포 - (서귀포휴양림)
4일 : 소인국테마파크 - 유리의 성 - 테지움 - 물메골 - 제주공항

제주 관광지도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1일엔 동쪽 제주, 2일과 3일엔 중문 쪽, 4일엔 서쪽 제주로 나누어 구경했어요.

제주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역시나 성산일출봉,(유리의 성은 제가 안 갔으니까 제외)
제일 별로였던 곳은 제주 민속촌,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은 용이식당, 다시 머물고 싶은 숙소는 절문휴양림이에요...


제주도 여행시, 휴양림을 이용하면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밥을 해먹거나 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관광하기는 별로인 것 같아요.

저희는 어린 아이를 둘이나 데리고 겨울여행을 떠났던 거라... 그래도 괜찮은데...

다른 계절, 많은 관광지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펜션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담에 제주도를 간다면....

겨울은 절대 피할 거구요... 절문 휴양림에 머물면서, 좀 쉴 생각이에요.

그리고 중문쪽의 올레길을 걸으면서 용이식당에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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