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리 만들기[실패?]

요리/그외 2009. 7. 16. 06:45

대한민국 10대 건강식품 중에 하나인.. 제주도 토속유산균 음료... 쉰다리..

일명 밥 요구르트네요..

우연히.. 쉰다리에 대해.. 알게 되어..

쉰다리를 만들어 보려고...

누룩을 구했는데...

전 흰곰팡이가 자꾸 생기더라구요...

일단... 과정샷을 올려볼게요..


누룩입니다. 누룩은 전통누룩으로 구했구요..

일반시판누룩은 이스트가 섞여서 발효가 빨리 된다는데, 이 누룩은  발효가 더디된다고 합니다.


밥 1공기 분량에 누룩을 눈대중으로 10% 3큰술 정도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끓인 물을 자작하게 부어줬습니다.

그릇은 글라스락인데 1차는 넓은 것, 2차는 좁은 것으로 했습니다.



1차시도엔, 누룩을 살짝 밥 위에 뿌려두기만 했는데... 윗부분에 곰팡이가 두껍게 쓸더라구요.

2차시도엔, 누룩을 섞어줬는데, 똑같이 윗부분에 곰팡이가 쓰는데... 조금 늦게, 조금 얇게 쓸더라구요..



곰팡이는 다른 색은 보이지 않고 흰곰팡이만 쓸었습니다.

흰곰팡이는 식용이라 김치나 고추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쉰다리를 검색해 보면, 곰팡이 쓸면 실패라고 하더라구요...


동동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흰곰팡이가 쓸면, 술이 시어진다고 하고요..

그래서... 쉰다리는 실패고.. 그대로 발효를 시켜... 식초를 만들까 하여.. 지금은 방치? 중에 있습니다.


1차 시도, 쉰다리에서 흰곰팡이를 제거했습니다.

곰파이는 윗부분만 쓸어있어서.. 곰팡이를 들어내니.. 밑에는 누룩발효되는 냄새? 술냄새 비슷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1차시도는 윗부분만 누룩을 뿌려뒀기 때문에... 곰팡이와 누룩이 거의 다 제거된 것 같아...

다시금 누룩을 2큰술 정도 넣어 섞어준 다음... 제자리에 뒀습니다.




누룩의 흰곰팡이... 이 녀석은 홍차버섯(유산균버섯)처럼 탄성이 있어 보입니다.

손으로 찢었을 때 느낌은 두꺼운 종이를 찢는 느낌? 그보다 탄성이 있는 느낌?입니다.


장마철...후덥지근한 날씨 탓인지... 아님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전통누룩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1차, 2차 시도 모두... 흰곰팡이가 쓸었습니다.

3차시도는... 흰쌀밥만으로 해볼까 합니다.

1차, 2차는 남은 밥으로 했는데.. 저희집은 온갖 잡곡이 섞여 있어서.. 혹시 그것이 실패의 요인으로 작용한 건 아닌가 해서요...

3차도 실패하면... 4차는 서늘해지면 다시 시도할 생각입니다..^^*


혹시나... 1차와 2차가 맛있는 식초가 되면..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쉰다리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 저처럼 실패하시지 말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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