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서 배운다.. 간장 게장 만들기..ㅋㅋ

요리/한국요리 2011. 11. 11. 20:24

게장, 젓갈 등등을 참 좋아하는 제가... 만들어 먹을 거란 생각은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간장 게장은 게를 만지는 게 무섭기도 하고...

잘 다듬지 못하면 비위생적일 것 같기도 하고...

익히지 않은 음식이라... 잘못하면 배 아플까봐...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7마리 만원하는 꽃게를 사서, 감히 간장 게장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ㅋㅋ


조선간장 3컵, 양조간장 3컵, 다시마, 건고추, 표고버섯, 그리고 마른 멸치, 생강, 양파 등등을 동원하여,


맛있는 간장을 만들었어요. 이대로 먹어도 향긋하니 맛있는 간장이에요. 물론 짜지만서두요..ㅋㅋ

아.. 매실 액기스 조금이랑, 생강술 조금, 설탕 3큰술 정도, 꿀 3큰술도 넣었어요.


간장은 바글바글 끓였어요..


게를 파는 아저씨 말로 게가 무서우면, 집게 다리를 잘라라고 해서 집게 다리를 잘라줬어요.

실수 하나 추가요~~ 집게 다리를 자르면, 간장이 게 속으로 많이 베여 더 짜지는 것 같아요.

가급적 다리는 자르지 않고 손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손질하나 게를 통에 가지런히 담고요...


끓여준 간장을 한 김 식혀 확~~~ 부었어요..

생으로 먹는 거라... 꽃게에 기생하고 있을지도 모를 세균들 죽으라고 그랬는데....


여기서 실수 추가요...

간장 게장을 담을 때는 꼭... 간장을 식혀야 할 것 같아요..ㅋㅋ

제가 담은 간장 게장, 위엣것은 반쯤 익은 것 같아요..ㅋㅋㅋ


또 하나 실수...ㅋㅋㅋ

간장만 부어야지... 간장 맛 내는 것을 함께 부어 놓으니... 지저분해요...ㅋㅋ



이대로 이틀 뒀다가... 다시 간장 끓여부을 때는.... 저 재료들 싹 걷어 냈어요.

그리고 너무 짠 것 같아서... 물을 3컵 정도 더 부었는데도 짜요...ㅋㅋㅋ




간장게장 만들 때, 제가 한 실수를 다시 정리 해 볼까요??

1. 너무 짜요.

담에... 맛간장 만들 때는... 저 재료들을 다 사용하더라도...

양조간장만 사용하든지, 아님 조선간장을 사용하더라도 물을 많이 넣어야겠어요..

한 양조간장 3컵, 조선간장 3컵 그리고 물 6컵 정도??


2. 게가 반쯤 익은 것 같아요.

간장은 꼭 식혀서 부어 주세요. 게가 반쯤 익어서 반투명 맛있는 간장게장이 되지 않고... 게맛살처럼 게살이 살아있는... 그런 간장 게장이 돼요..ㅋㅋㅋ


3. 게 손질할 때는요..

가급적이면, 게 다리를 떼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게를 살 때도 다리가 온전한 것을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ㅎㅎ
씻을 때 스트레스 주면, 게가 집게 다리를 떼어 버려요.. 후딱~~~ 씻어 버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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