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정이 말 배우기...


소정이가... 4월 20일경.. 두돌이 지나자 마자... "내꺼"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단어는 가르쳐주면 곧잘 배운다.

어떻게 몇 개 아는 단어로.. 지 할말을 제대로 해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한 단어 말하기 때부터.. 아이는 이야기를 하는 기법을 먼저 배우는 것 같다.

필요없는 말 100마디 하는 어른보다.. 딱 필요한 한 단어를 말하는 아이들.. 정말.. 대단하다..



며칠전.. 아빠가 냄새난다고 아이 응가했는가 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우리 딸..

"응아 아니야... 방구 꼈쪄..."

얼마나.. 웃겼던지... 지금도 그때 그 상황을 생각하면.. 혼자 실실 웃게 된다.



지금은 보조용언..

줘봐, 먹고싶다.. 등을 사용하고 있다..

보조용언도 갑자기 사용하게 되어.. 너무 신기하다..

[선반 같은 곳에] 올려줘.. 혹은 올려둬...를 '올려있다'로 사용하는 등.. 오류도 있다...


말 배울 때.. 넘 신기하고.. 넘 대견하다..

그리고 넘 귀엽다..

요 단계의 소정이를 계속 카메라로 찍어두고 싶을 만큼... 깜찍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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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성별 감별법?? - 배꼽


뱃속 아이가 아들일까? 딸일까? 임신하게 되면.. 엄마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궁금해 하는 것 같다..

태몽을 꾸게 되면.. 대충 느낌이 온다지만.. 태몽도 100% 신뢰할 수 없고... 게다가 태몽을 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흔히.. 태몽으로 뱀 두 마리, 거북이 두 마리 등을 보게 되면.. 위에 아이와 밑에 아이가 성별이 같다는데.. 그것도 우리 소정이와 바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재미삼아 보는 인터넷 사주나 중국 태아 성별 감별법도.. 울 바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사주나 중국 태아 성별 감별법을 보면.. 바다는 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과 딸을 구별하는 태아감별법]

딸일 경우... 배꼽이 평평하게 좌악~ 펴지지만...
아들일 경우는... 작은 고추처럼? 배꼽 속이 튀어 나온다..    


내가 소정이를 임신했을 때는.. 배꼽이 좌악 펴졌었고.. 내가 물어본 아는 다른 엄마들도 딸일 경우는 그랬다고 한다..

아들의 경우도... 아들 낳은 울언니.. 배꼽.. 소정이 임신했을 때랑 달랐고.. 지금 내 뱃속의 아이도 소정이 때 배꼽하고는 다르다.[의사샘이 아들이라고 몇번이고... 고추 사진을 찍어줬다..ㅋㅋ]

5월 17일 예정인 울바다는... 얇은 티를 입으면.. 민망할 정도로.. 배꼽이 많이 튀어나온다...

낳아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나의 경우... 아들과 딸은 확실히 배꼽의 차이가 난다..^^*



(아래 사진은 아들 가졌을 때 배꼽이어요. 첨엔.. 이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한 5개월부터 표시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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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줌마가 됐다는 걸 느낄 때...^^*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29. 18:11

결혼전의 나는 생선을 즐겨 먹지 않았다.

뼈를 바르는 것이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내가 엄마가.. 아줌마가 됐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

식탁에 생선이 올라오면...

어김없이 왼손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생선기름을 묻혀가며 뼈를 바르고 있을 때...

나는 내가 아줌마가 됐음을 확실하게 느낀다.


젓가락으로도 뼈바르는 게 싫어서...

생선을 먹지 않던 내가...

내 아이에게 손가락으로 뼈를 잡아가며.. 생선살을 발라주는 모습을 보면...

결혼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언제 아줌마가 됐음을 실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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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글모음/돈에 대한 생각 2009. 4. 29. 18:06

공병의 가격을 아는 사람..
마트 봉지를 보면서.. 50원을 떠올리는 사람..
마트를 가면서 장바구니를 챙겨다니는 사람...


어느덧 나는 그런 아줌마가 됐다...
예전의 나와는 정말루 다른~ 사람이지만...
대한민국의 대부분 여자들은 결혼 후 아줌마가 된다.

아줌마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멋진 스포츠카에 명품 썬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남자가 아니다.
아줌마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쫀쫀하고 멋대가리 없는 아저씨가 어울린다.


처음에 결혼후에... 나는 울신랑의 쫀쫀함이 넘 싫었다.
마트 가서 사고 싶은 거.. 대충 대충 사던 나에게...
울신랑의 쫀쫀함은 너무도 부끄러웠다...
울엄마나 언니에게... 첨엔 하소연도 많이 했다..
결혼 전엔 안 그러던 사람이.. 너무 쫀쫀하다고...ㅠㅠ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곧 아이 둘의 엄마가 될 나에게...
울신랑의 쫀쫀함은 자랑이 되어 가고 있다...


당당하게 쫀쫀할 수 있는 것....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명한 브랜드제 옷이 아니라고 입지 못하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친구가 가는 수준의 술집 정도는 같이 가서 품빠이를 해야 한다는 남자들도 있다...


그런데.. 울신랑은 싼옷도 멋드러지게 잘 입을 줄 알고...
적당한 수준이 아니면... 거절할 줄도 아는 멋진 사람이다.


나 같은 아줌마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울신랑 같은 아저씨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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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되기 연습...^^*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29. 17:20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란다..

낳아봐야.. 아들인지 딸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지만..

나는 성급하게 시어머니 되기를 연습한다..

아들이라면... 나도 언젠가는 시어머니가 될 것인데...

지금의 내가 가장 며느리 심정을 잘 알 때니까...

시어머니 되기 연습을 하기 가장 적합할 때라 생각이 들어서다..^^*


30대엔 며느리입장만 생각하다..
50대에 접어 들어 며느리를 볼 때쯤 되면.. 시어머니쪽 입장만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하루하루~ 혹은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지금의 나는 이런 시어머니가 되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해본다..

그리하여~ 나중에 내 며느리의 멋진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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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청거북을 보며...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27. 20:45

인연이란...

때론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인연의 다른 말은 책임이지 않을까? 특히나 말 못하는 동물, 식물들과의 인연이란...


저 청거북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5년?

손바닥만 해진 청거북... 밥은 얼마나 많이 묵는지... 똥은 얼마나 많이 싸는지.. 때론 사료값이 부담이 될 때도 있다..

청거북을 방생해 주라는 사람도 있지만....
(인연을 저버리고 책임을 저버리는 행동을 방생이란 우아한 말로 포장한 거라 생각한다.)

외래종인 청거북을 방생해버리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하여...

울신랑이 청거북이 울집에서 죽을 때까지 키우겠단다..

그리하여.. 나와 먼저 인연을 맺은 요녀석들을 울신랑에 넘겨버렸지만...

가끔.. 이 녀석들을 보면...

인연도 쉽게 맺으면 안 된다는 걸 느낀다..

특히나 정에 약한 울신랑과 나의 경우...


미운 정도 정이라고... 인연이라는 말로...

마지막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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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자랑스런 내아이..^^*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25. 06:00

엄마들끼리 모여 아이 이야기를 하면...

울딸은 항상 자랑꺼리네요..^^

넘 순하고.. 재치있고.. 눈치 빠르고..

어제는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고 싶다하여.. 같이 그림을 그리다가..

엄마 손이 더러워진 걸 보고...

거실로 나가더만... 의자소리 끽끽... 뭐하나 했더니..

작은 키로 식탁 위에 화장지를 가지고 온 거예요..

더러우니까.. 엄마 손 닦으라고..^^*

넘 이쁘지 않나요?

요즘은.. 자기가 잘못해서.. 엄마가 화낼 분위기면...

"엄마 사라해..."

발음도 안 되는 사랑해를 말하며 안기는 애교쟁이랍니다..^^*

사실.. 울딸 같은... 아이라면...

낳을 수 있는 만큼 낳아 키워보고 싶네요..^^*

정말... 이쁜 내 딸...(이쁠 때는 내딸, 미울 때는 우리딸이랍니다..ㅋㅋ)

앞으로도.. 이렇게 이쁘게 잘 커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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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없는 몇몇 사람 때문에... 나 자신을 바꾸지 말자..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4. 17. 05:58

살다보면.. 참 싸가지가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상이 확 찌푸려지는 걸.. 억지로 참으며 웃어주긴 합니다.

그리고 혼자 상처 받아... 그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움츠러들어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가 상처 받지 않을 만큼, 내가 상처 주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유지해 가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요.

그런 삶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지나치게 멀리 떨어지져 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저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서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가 아니라... 예의라고 생각하지요.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고 하여 예의를 잊어서는 안 되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거리를 의식하며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주의지요..



오늘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매너가 없는 누군가 때문에 상처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처럼 말이지요..


잠을 설치다 새벽녘에 일어나... 어떻게 할까를 계속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

상처를 받은 만큼 되갚아줄까..하고 앙심을 품을 수도 있고..

그냥 내가 참지..하고 인내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번일을 대처하든 간에... 그 사람 때문에...

특히 그 매너 없고.. 싸가지 없는 사람 때문에...

사람을 믿고 살자는 자신의 생각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나와는 기준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 받은 마음 때문에 긍정의 힘을 잃는 것은...

예쁜 정원에 잡초 하나 생겼다고 정원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그 싸가지 없는 사람은... 오늘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은...

잡초처럼 보잘 것 없는... 그냥 뽑아버리면 그만인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잡초 하나 생겼다고 예쁜 정원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게 내버려 두지 않듯이..

예쁜 마음 속에서 뽑아 버리면 그만인 것입니다.


요즘... 바람결에 잡초 씨앗들이 많이 섞여 날립니다.

내 정원에 잡초 씨앗이 떨어질까 두려워 예쁜 정원을 없애버리는 그런 아둔한 짓은 하지 않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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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7] 유기목 키우기..

글모음/그땐 그랬지... 2009. 4. 11. 13:28
 
이놈.. 유기목(?)이었습니다.
 
유기견, 유기묘 등은 들어봤어도.. 유기목은.. 첨이시죠??
 
화원 앞에 11월이 지나도 들여보내줄 생각도 않고.. 쓰레기만 항거 올려놓고 있길레...
 
파키라는 추위에 약하잖아요..
 
버려진 걸로 판단하고..
 
화원 안에 들어가... '저 나무 얼마예요?'라고 물으니...
 
한 그루에 3만원씩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2그루가 있었거든요.
 
거의 잎이 다 떨어지고.. 상태가 형편없었기에
 
잠시 멈짓하다가...
 
그대로 두면 얼어죽을 것 같아서..
 
2그루에 4만원 주고 울 집으로 들였습니다.
 
햇볕 부족한 울집에서 겨울나기가 버거웠는지...
 
한 그루는 저 세상으로 보내고...
 
한 그루는 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거의 인큐베이터 수준으로 울집 첫겨울을 나고... 이제 두번째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멋지고 듬직해 보입니다..^^
 
 
유기목들... 그냥 방치하지 말고 꼭 델꼬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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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6] 30문30답

글모음/그땐 그랬지... 2009. 4. 11. 13:19

 

1.이름/나이/혈액형/성별/지역
김민경/31/0/여성/부산

2.자신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성별..이름..나이,,등등...)
지금이 젤로 좋아요..^^

3.자신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너구리(울 오빠가.. 하도 너구리라고 해서..ㅋ 이것저것 주서 모은다구..ㅋ)

4.스스로 멋있다고(이쁘다고) 느껴질때는?
이것저것 벌려 놓은 일을 모두 다 해치울 때...


5.당신의 생애에 마지막 남기고 싶은 말은?
열심히 살았다...

6.롯또 100억에 당첨된다면??
저금할 거예요.. 저하고 무관한 돈이라 생각하고 살 생각...ㅋ

7.자주쓰는 영어 한마디
없어요..ㅠㅠ 영어는 싫어요..

8.만약 성형수술을 한다면 가장 고치고 싶은곳

없어요..^^

9.요즘 가장 관심있는것들
식물, 비누, 육아, 리폼

10.무인도에 간다면 가장 필요한것 세가지~
쌀, 불, 신랑ㅋ

11.남들이 당신의 성격을 뭐라고말하던가?
오지랖 넓다.ㅋㅋ

12.남들이 당신의 외모를 어떻게 말하는가?
평범.ㅋ

13.자신의 2세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은?
나무 의사

14.자신이 바람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님 일편단심이라고 생각하는가?
일편단심.ㅋ

15.지금 당신이 가장 스트레스받는일이 있다면...
최근엔 없어요.

16.다음 세가지중에 가장 좋아하는것은? ..또 그 이유는? (밥...돈...시간 )
밥. 지금 배고파요.

17.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울 신랑 같은 타입

18.딱 10년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아이 넷의 엄마.

 

19.세상에서 컴퓨터가 없어진다면?
조금 심심할듯~

20.당신이 만약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면?
아이를 먼저 생각하겠다.

21.술먹고 실수한적은 있는가? 술버릇은?
별로.. 술을 먹지 않아서...

22.지금 건물이 무너진다면 당신이 가장 먼저 챙길것은?
신랑.ㅋ

23.지금 가장 갖고싶은것
없어요..^^ 너무 많아서 없을 수도 있고...

24.화날때 감정조절하는 방법이 있는가?
운다.

25.사랑하는 사람이 이유없이 떠난다면..
울다가.. 잘 것 같아요..^^

26.이성에게서 꽃은 몇번이나 받았나?
글쎄.. 꽃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나요..

27.공중전화에 70원이 남아있다 어디에 전화하겠는가?
엄마..

28.첫눈에 반하는 이성과.. 계속 만나면서 정이 드는 이성중 누가 좋은지 ? 이유는?
계속 만나면서 정드는 이성.. 편하니까..^^

29.한시간 뒤에 지구가 폭발한다면 무엇을 하겠는지 ?
신랑하고 그냥 같이 있는다..

30.타임머신이 있다면 당신이 가보고싶은 시간과 장소는?
울 신랑의 첫사랑을 만날 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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