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위염?

글모음/지금의 나란... 2009. 7. 29. 15:54



아침에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시어머니신데...

아버님께서 위암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침밥 차려놓고... 눈물을 훔치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밥상을 물렸지요...

 

 

그런데.. 다시 전화가....

 

돋보기 보고 진단서를 잘못 봐서..

위염이라고 하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런데....

저도 울신랑도... 눈으로 확인해야 맘이 놓일 것 같습니다..

 우리 걱정할까봐... 일부러 속이시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너무 놀라서인지...

 오전 내내 멍청하게 있다가.. 오후엔 잠만 오더라구요...

 크게 놀란 후 안심이 돼서 그런지...

 두통도 생기고...

 

부디~~~~~~~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이 아버님들이 그렇듯이....

평생.. 일개미처럼 성실하게 살아오신... 울시아버님....

늦으막엔.... 특별히 좋은 부귀영화를 누리진 못하더라도....

손자 손녀들... 크는 모습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으셨음 좋겠어요....


건강하게.....

설정

트랙백

댓글